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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⑤] 연기자의 생명은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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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⑤] 연기자의 생명은 체력
[고뉴스 2004-08-19 11:45]
(사진은 배종옥씨와 함께 선 필자) 배우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력, 순발력, 암기력,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드라마나 영화의 흐름은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생활에서도 빠른 상황들을 느끼며 살아간다.
배우들은 그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각하는 연기에서 이제는 보여주기 위한 연기로 발전했다. 이제는 배우가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드라마 흐름에 쫓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
"태규씨! 동작과 대사를 빨리 좀 해주세요." "좀 더 빨리요. 분위기가 너무 처지는 것 같아요."
나는 빨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연출하시는 분들은 느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순발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시대는 계속 빠른 것을 원하지만 나는 점점 느려지고 있는 것이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계속해서 동작에서 템포나 리듬이 느려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늘 그랬다. 모든 생활은 편안한 생활 위주였다. 사람 만나는 것이 귀찮아서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동네로 모이게 한것이나 밥을 먹을때는 다른 사람보다 빨리 먹고 그리고 바로 누워 버렸다.
10분 이상 걷는 것은 싫어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더 움직이기를 싫어했고, 내 자신이 예전보다 느려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운동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어했기 때문에 달리는 장면 촬영을 할 때는 아프지도 않는 다리를 관절염이 있어서 힘들다는 핑계를 댔다. 위험한 장면에서는 내 몸이 뚱뚱해서 못한다는 이유를 만들었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를 바랬다.
체력이 약해지면서 장시간 촬영에 들어가면 중반 이후에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었다. 집중력이 떨어질때면 온 몸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며 특히 대사 암기가 힘들어졌다.
배우에게는 여러가지 중요한 것이 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는 대사 암기가 우선이다. 암기가 완벽하지 않으면 연기가 흔들린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약해져 암기했던 대사를 잊어버리곤 했다.
암기력이 떨어지면서 연출가들로부터 성의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결국에는 "태규씨! 연기 한두번 해? 대사가 얼마나 된다고 그것을 못외워!"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한번은 모 드라마 촬영에 대타로 출연했는데, 대본은 현장에서 받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생각도 못했다.
대사를 외우고 다른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고 있는데 촬영이 늦어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시간은 늦어졌고 18시간이 지난 후 촬영이 시작되었는데 온몸이 피로하고 집중이 안되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NG를 40여번 냈고 스테프 사이에 소문이 나서 한동안 얼굴도 못들고 다닌 적이 있었다. 선배들의 충고대로 배우는 체력이 강해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체중이 늘어갈수록 계속적으로 둔해지고 있는 순발력, 집중력, 암기력은 염두에도 못두고 멍해져 있었다. 나의 연기생활에 큰 짐이 되는 순간이었다.
구태규다이어트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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