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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리법/음식] 다이어트 3총사로 봄날, 가볍게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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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3총사로 봄날, 가볍게 날아보자
[조선일보 2006-02-09 03:06]    

[조선일보 김성윤, 김승완 기자]

‘부한’ 몸과 마음으로 봄을 맞기 싫다. 하늘하늘한 봄 옷 입어야 하는데 두꺼운 겨울코트 아래 축적된 군살이 걱정이다. 3주 뒤면 3월. 딱 2㎏만 빼면 옷맵시가 한결 살아날 것 같지만 먹을 걸 줄이고, 운동 하는 건 자신이 없다? ‘게으른’ 이들을 위해 ‘다이어트 3총사’- 레몬워터·보이차·곤약을 추천한다.



★ 레몬워터

살 찌는 원인 중 하나가 변비. 레몬의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숙변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변비를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레몬워터는 ‘디톡스’의 기본 음료로도 애용될만큼 신진대사를 돕는다. 비타민C, 칼슘 등이 많아 혈색이 좋아진다.


(1) 레몬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만 돌린다


(2) 딱딱하던 레몬이 따뜻하면서도 말랑말랑해진다


(3) 레몬을 반으로 잘라 쥐어짜면 레몬즙과 식이섬유가 간단하게 흘러나온다


(4) 여기에 물을 섞으면 레몬워터다.


(5) 물은 0.5?에서 1?까지, 입맛에 맞춰 양을 조절한다.


레몬은 선명한 노란색이 가장 좋다. 만졌을 때 단단하고 묵직하면 신선하단 증거다. 멍이 들었거나, 갈색 반점이 있는 레몬은

피한다. 소금물에 3~4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다.



★ 곤약

따끈한 어묵 국물 속에서 은인자중해 온 곤약이 때를 만났다. ‘최고의 다이어트 음식’으로 여성들로부터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구약나물’이라고 하는 아열대 작물의 덩이줄기, 즉 ‘구약감자’를 가루 내 응고제 역할을 하는 수산화칼슘을 넣고 끓이면 곤약 완성. 곤약이 총애 받는 건 칼로리가 극히 적으면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 밥 한 공기(200g)의 열량은 300㎉ 정도. 곤약 200g은 48㎉.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곤약 100g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3.62g(귤 1g, 사과 1.3g). 칼슘·나트륨·칼륨·인 등 미네랄도 들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구약감자가 “비만이나 변비, 정장 작용에 효과적”이라고 기록됐다. 중국 황제들의 비만 치료제로도 쓰였다.


곤약 전문 인터넷쇼핑몰 ‘살빼자닷컴’(www.salpeja.com)에서는 쌀, 국수, 죽, 수프, 젤리, 음료 등 곤약을 재료로 한 별의별 식품을 판매한다. 곤약은 유쾌하지만은 않은 냄새가 단점이다.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면 냄새가 상당히 사라진다. 기름에 볶지 말고, 데쳐먹거나 조려먹는 게 좋다.



★ 보이차

홍콩의 요리평론가로 ‘식신’(食神)으로

불리는 차이란(蔡瀾·65). 운동도 안하고, 매일 산해진미를 맛보는 그의 체중관리 비결은 보이차(潽珥茶)다.


알칼리성(性)이 높아 기름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일명 ‘다이어트차’로 불린다. 소화촉진, 침·체액 분비, 가스 배출, 숙취 해소 등의 효과가 있으며, 생강과 함께 섭취하면 땀을 나게 해 몸의 냉한 기운을 치료한다.


중국 운남성에서 주로 생산되며, 곰팡이의 번식을 통해 발효시켰기 때문에 ‘후(後)발효차’로 분류된다. 찻잎은 흑갈색, 차는 붉은빛이 감도는 갈색. 발효 기간이 길수록 맛이 부드럽다. 20년 이상 숙성한 것이 상품(上品)이다. 고급일수록 단맛이 혀끝에 남으며, 품질이 떨어질수록 곰팡이 또는 지푸라기 맛이 난다.


보이차는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부어야 제 맛이 우러난다. 서울 청담동 ‘보이다원’은 권위자인 대만 덩스하이(鄧時海)씨가 인증한 보이차를 다룬다.

(글=김성윤기자 [ gourm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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