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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리법/음식] 닭가슴살 바나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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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바나나구이

바나나 껍질을 썩혀서 거름으로 쓰려고 밭에 싣고 갔다가
이런  저런 자질구레한 농사일에 정신이 팔려 그만 깜빡하고 그냥 싣고 왔습니다.
그런데 트렁크에 며칠을 싣고 다니다 보니 차 문을 열 때마다 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사람을 나른하게 만드는 달콤하고도 로맨틱한 향이 차 안에 가득...
마침 읽고 있던 책도 아너 위베르와 클로틸드 부아베르가 공동 저술한「향신료」,
자연히 저 향을 요리에 담아볼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향기가 가득한, 완성된 요리의 사진입니다.
소스팬에 분량의 간장, 맛술, 생강가루, 황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한소끔 끓고 나면 약한 불로 낮추어 5 ~ 6 분 동안 보글보글 졸인 뒤 불을 끕니다.
닭가슴살은 가로 세로 2.5 ~ 3 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둡니다.
너무 잘게 썰면 짜지고 너무 크게 썰면 퍽퍽해집니다.
닭가슴살을 자르는 동안 간장소스를 졸이고 있습니다.
데리야끼 소스에 비해 당도가 조금 낮습니다.
처음의 2/3 분량으로 졸여 실온으로 식힌 소스에
잘라둔 닭가슴살을 넣고 30분 ~ 1시간 동안 재웁니다.
바나나 껍질을 준비합니다.
사진처럼 칼끝으로 안쪽만 가르고 바나나를 꺼냅니다.
가능하면 유기농 바나나를 쓰고
그렇지 않다면 중성세제로 껍질을 깨끗이 씻고 헹굽니다.
빈 바바나 속에 젓가락으로 닭가슴살을 채워 알루미늄 호일로 감쌉니다.
호일을 바나나 길이보다 조금 길게 잘라서 바나나를 돌돌 말아 감싼 뒤
양끝은 뭉쳐서 소스와 향기가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봉합니다.
가스 오븐에 넣어 200℃ 에서 25 분 동안 구운 모습입니다.
다 익은 바나나는 실온으로 익기를 기다렸다가 알미늄 호일을 벗기고
바나나 껍질에 담은 채로 내면 됩니다.
먹기 좋을 정도의 온도로 식으면
바나나 향을 가득 머금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닭가슴살 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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