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살쪄서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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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2005-03-01 10:35] |
탤런트 정시아가 최근 불어난 살 때문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정시아는 SBS 아침드라마 ‘진주귀걸이’ 출연한지 한 달 만에 몸무게가 무려 3kg 이상 늘었다. 여자 연기자의 경우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면 살이 빠지는 것이 보통인데 정시아의 경우는 반대인 셈이다. 또 이처럼 살이 찌는 경우, 대부분의 여자 연기자들은 다이어트에 돌입하지만 정시아는 오히려 여유있는 미소까지 띄우며 “이게 다 선배들의 사랑을 받고 찐 살이다”고 행복해하고 있다.
정시아는 ‘진주귀걸이’ 출연자 가운데 막내다. 드라마에서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지만 현장에서는 특유의 애교로 선배 연기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정시아는 촬영 중간, 일명 ‘개다리춤’으로 선배 연기자 및 스태프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런 정시아의 모습에 선배 연기자들이 감복해 서로 앞다퉈 먹거리를 챙겨준 것이 ‘원인’이 됐다. 송채환은 실제로 정시아를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고 김학철도 “신인은 아주 당차게 자신의 연기를 믿고 주저없이 돌진해야 한다”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시아는 덕분에 “인상도 예전보다 한결 부드럽고 예뻐졌다”는 말까지 듣게 돼 기뻐하는 눈치다.
정시아는 “촬영장에서 (선배들에게) 인사 잘하고 열심히 할 일 한 것 뿐인데, 선배들이 너무 예뻐해 주는 것 같다. 그 사랑 덕분에 살뿐 아니라 연기도 나날이 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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