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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이요법_칼로리TIP

[칼로리의 정체] 술마시면 살찐다? 소주칼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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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의 정체] 술마시면 살찐다? 소주칼로리

 

술마시면 살찐다? 소주칼로리 ..
 

 
이 문제는 간단하게 답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신다면 살이 빠지구요
안주를 많이 먹으면 영양부족은 해소되지만 더 나아가 비만에 이르게 되겠죠.
술보다는 같이 먹는 안주가 변수가 됩니다.

알코올은 다른 음식물보다 칼로리가 많이 있는 편입니다. 탄수화물 1g이 4kcal, 단백질도 4 kcal, 지방은 9kcal인데 비해 알코올은 g 당 7kcal나 됩니다. 그래서 술의 칼로리를 계산하려면 알코올 함량을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주 한 병(360ml, 25도)의 알코올은 360ml x 25/100 = 90ml가 되며, 이것을 무게로 환산하면 알코올의 비중이 0.8이므로 90ml x 0.8g/ml = 72g이 됩니
다. 알코올 1g은 7kcal의 열량이 나오므로,
소주 한 병의 칼로리는 72g x 7kcal/g = 504kcal가 됩니다. 이렇게 알코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술의 칼로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은 이렇게 많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알코올은 체내에서 저장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포도당은 글리코겐이란 물질로 간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조금씩 사용할 수 있지만, 알코올은 그 자리에서 에너지로 변하면서 우리 몸에 있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소모해 버립니다. 그래서 알코올의 칼로리를 '실속 없는 칼로리(Empty calory)'라고 하며,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는 몸이 허탈상태가 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일본의 자료를 보더라도 대음주자들의 60%는 비타민 B가 부족하고, 25%는 비타민 C가 부족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실 때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안주를 많이 들거나, 아니면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막걸리나 포도주 등을 드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알코올은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끼쳐 저혈당을 초래하며, 지방 대사에도 영향을 끼쳐 지방의 분해보다는 합성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초과하여 알코올 칼로리를 섭취하면 당연히 체지방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살이 찔 수 있으며 이렇게해서 나온 배를 보통 '맥주 배'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적은 양의 식품을 섭취하면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알코올로 보충할 경우는 체중이 감소됩니다. 그래서 막걸리와 같이 여러 가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술을 밥 대신 섭취하면서 약간의 음식만 보충하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맥주를 비만의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맥주가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너무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이렇게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포도주의 경우 식사 전에 마시는 종류가 따로 있습니다. 보통 맥주를 마실 때는 안주로 고칼로리 식품인 튀김을 비롯한 기름진 음식을 먹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맥주만 살찌는 것이 아니고 포도주, 소주, 양주까지 모두 높은 칼로리를 가진 음식과 같이 마시면 살이 찌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살이 찌느냐 빠지느냐는 술의 종류보다는 섭취하는 안주에 달려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안주 없이 깡술을 마시면서 영양부족 상태를 유도하여 살을 뺄 것인지, 아니면 도수 낮은 포도주나 막걸리를 마시면서 안주를 충분히 섭취하여 양호한 영양상태를 유지할 것인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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