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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이성재, '홀리데이'서 '황제 다이어트' 맞짱 | ||||||||
[스포츠조선 2005-09-27 12:49] | ||||||||
영화 '홀리데이'(감독 양윤호, 제작 현진씨네마)의 촬영 현장에 때아닌 살 빼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결의 주인공은 터프가이 최민수와 이성재.
최민수와 이성재는 각각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교도소 부소장 김안석과 탈주범 지강혁 역을 맡았다.
이 두 배역 모두 칼날 같고 탄탄한 외모가 필요한 캐릭터. 그렇다 보니 최민수와 이성재 모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영화 시작 전부터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다이어트는 두 배우의 자존심 싸움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최민수는 "캐릭터 분석 결과 완전히 비대하거나 말라 보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살을 찌우자니 나중에 빼기가 힘들 것 같아 감량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민수가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황제 다이어트'라 불리는 원푸드 다이어트. 최민수는 "촬영 4개월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8㎏까지 감량에 성공했었다. 그런데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하면서 다시 4㎏이 쪄 그때 이후로 밥은 일절 먹지 않고 고기만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민수가 무려 10㎏ 이상 체중을 줄이며 '악랄한' 외모로 변해가자 이성재 역시 조금이라도 더 초췌해 보이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 10㎏ 이상 감량한 근육질 몸매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이성재지만, 틈만 나면 윗몸 일으키기 등 운동을 하고, 매 끼니를 닭 가슴살 샐러드로만 때우고 있다.
이성재는 "(최)민수 형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하지 않고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기 위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부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현장의 관계자들은 "둘 다 남성용 다이어트 비디오라도 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두 기둥 배우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만큼 좋은 작품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 익산(전북)=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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