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지존’ 최민수 도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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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5-10-06 21:39] |
최민수가 영화 ‘홀리데이’ 촬영을 위해 10㎏을 감량하며 고무줄체중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유행처럼 번지는 고무줄체중 영화배우는 영화 ‘역도산’에서 살을 찌웠던 설경구와, 최민수와 함께 영화 ‘홀리데이’ 촬영에 여념이 없는 이성재 등이다. 최민수가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며 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황제’ 다이어트. ‘카리스마’ ‘터프가이’ 등 최고의 지존에게만 붙여지는 닉네임이 어울리는 그가 선택한 다이어트로는 더없이 어울린다.
황제 다이어트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일종으로 최민수는 소고기 외에는 어떤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다. 최근 촬영장에서 ‘스포츠칸’과 만난 최민수는 “영화 촬영을 시작하기 4개월 전부터 꾸준히 살을 빼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소고기로 단백질을 흡수하는 황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8㎏을 감량했다”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의 다이어트 전선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8월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수술 환자인 만큼 의사들은 최민수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이 잘 먹기를 요구했고, 그 덕에 무려 4㎏이나 몸이 불었다. 그 때부터는 최민수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껄껄한 입맛도 무시한 채 ‘소고기’만 공략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가끔 소주 한잔을 하더라도 하루 칼로리를 넘지 않도록 소주 한잔 칼로리까지 외우고 다니는 통에 같이 밥 먹을 맛이 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형편이다. 눈물겨운 최민수의 다이어트가 영화 관객의 입맛을 당기는 성과로 나타낼 지 눈여겨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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