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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남자배우들의 다이어트 백태, ‘뛰고 달리고 굶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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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우들의 다이어트 백태, ‘뛰고 달리고 굶고 참고…’
[헤럴드 생생뉴스 2006-01-25 08:17]
 
설경구-달리며 20㎏은 거뜬히 뺀다
이성재-술 마셔도 안주는 절대사절
신현준-닭가슴살만 먹고 뱃살 쏙~
‘뛰고 달리고 굶고 참고….’
남자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설경구 이성재 지진희 유지태 신현준 김주혁 성지루 등은 영화 속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내기 위해 몸무게를 고무줄처럼 줄였다 늘렸다 한다.
남자배우들의 몸무게 변신은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하는 데 용이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패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한 여배우에 비해 체중 변화는 남자 배우들에겐 전가의 보도(傳家의 寶刀)와 같은 또 다른 자구책이다. 이런 흐름은 배우의 티켓 파워가 강해지고 특정배우에 대한 영화사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체중 감량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 대표적 배우는 설경구다. 설경구는 로버트 드 니로가 그랬듯, 영화를 위해서 몸무게를 늘렸다 줄이는 것을 밥먹 듯한다. 175㎝ 신장인 설경구는 최대 20㎏까지 체중을 줄였다.
영화 ‘역도산’에서 건강한 레슬러 역할을 위해 100㎏ 가까이 체중을 늘렸던 설경구는 이후 한 달 만에 체중을 70㎏대로 낮췄다. 영화 ‘공공의 적2’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다. 체중을 줄이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평균 80㎏가량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설경구는 최근 영화 ‘열혈남아’에서 날렵한 모습의 건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8㎏가량을 다시 감량했다.
설경구식 다이어트의 비법은 그가 주연한 영화 속 인물들처럼 실로 단순하다. ‘덜 먹고 무조건 뛰는 것’. 최근엔 숙소로 사용하는 오피스텔에 런닝머신까지 구비해 놓고 살빼기에 한창이다.
설경구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 ‘홀리데이’의 두 주인공 최민수와 이성재는 경쟁이라도 하듯 각각 10㎏, 8㎏의 체중을 감량하고 날이 선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성재는 ‘술은 마시돼 안주를 먹지 않는다’는 지론으로 최민수는 닭가슴살만 먹는 방법으로 체중을 뺐다.
영화 ‘맨발의 기봉씨’에 출연 중인 신현준도 닭가슴살 등 몇가지 식이요법으로 살을 뺐다.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몇 달 사이에 12~13㎏를 감량해 주위사람들이 깜짝 놀랐을 정도”라면서 “현재 65㎏ 남짓한 몸무게인데 앞으로 2, 3㎏ 더 줄여서 60㎏ 초반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외에 ‘손님은 왕이다’에 출연하기 위해 12㎏을 감량한 성지루, 영화 ‘퍼햅스러브’에서 “연기와 외국어 연습보다 살빼는 게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떠는 지진희 등도 작품을 위해 자신의 몸을 가볍게 만든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영화 전문가들은 “캐릭터에 맞는 배역을 찾던 과거에 비해 연기 잘하는 배우에게 변화된 이미지를 요구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할리우드와 마찬가지로 배우들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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