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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몸짱’보다 ‘몸 속짱’을 만들자
[조선일보 2004-02-10 11:39]
우선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꼭 챙기고 한해 한번 골밀도검사로 ‘골다공증’ 체크 ‘마른 비만’은 근육량 늘리는 운동해야
[조선일보 의학전문 기자] ‘얼짱(얼굴이 최고)’에 이어 ‘몸짱’이 요즈음 세간의 화두다. 인터넷에는 ‘몸짱 아줌마’가 인기를 끌고, ‘몸짱 선발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원조 몸짱을 자처하고 나선 ‘몸짱 할머니’도 등장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런 외모지상주의에 반기를 들고 ‘얼꽝’(얼굴이 꽝) 혹은 ‘몸꽝’을 내세우기도 한다.
[조선일보 2004-02-10 11:39]
우선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꼭 챙기고 한해 한번 골밀도검사로 ‘골다공증’ 체크 ‘마른 비만’은 근육량 늘리는 운동해야
[조선일보 의학전문 기자] ‘얼짱(얼굴이 최고)’에 이어 ‘몸짱’이 요즈음 세간의 화두다. 인터넷에는 ‘몸짱 아줌마’가 인기를 끌고, ‘몸짱 선발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원조 몸짱을 자처하고 나선 ‘몸짱 할머니’도 등장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런 외모지상주의에 반기를 들고 ‘얼꽝’(얼굴이 꽝) 혹은 ‘몸꽝’을 내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몸 ‘속’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도 적다. ‘얼짱’ ‘몸짱’은 화려한 겉모습일 뿐 건강에는 몸 속이 건강한 ‘속짱’이 최고다.
‘속짱’인지 알아볼 수 있는 건강 지표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혈관 건강의 바로미터인 혈압과 콜레스테롤, 뼈가 튼튼한지 알 수 있는 골밀도, 체중에 대한 체지방 비율인 체지방 지수가 그것이다.
■ 혈관이 튼튼해야 진짜 ‘몸짱’
최근 마라톤을 하던 중년 남성이 운동 중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평소에 멀쩡했지만 혈관에 숨어 있던 문제가 생겨 급성 심장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몸 속의 혈관은 지구를 4바퀴 돌 정도의 약 15만㎞에 이르며, 뇌·심장 등 주요 장기의 생명을 좌지우지한다. 심혈관·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최다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혈관의 건강지표는 먼저 혈압이다. 혈압 수치를 말할 때 ‘최고는 얼마, 최저는 얼마’라고 하는데, 최고혈압이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의 압력으로 ‘수축기 혈압’이라고 한다. 최저 혈압은 심장이 확장할 때 혈관에 미치는 압력으로 ‘확장기 혈압’을 말한다.
‘혈관짱’의 기준은 수축기혈압 120 (mmHg) 이하, 확장기 80 이하이다. 반면 고혈압은 140/90 이상이다. 최근에는 그 사이의 혈압도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적극적으로 정상으로 낮추길 권한다. 혈압이 높을수록 뇌, 심장, 신장, 눈 등 중요한 장기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조직이 조금씩 손상되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 지표의 콜레스테롤치도 핵심 이다.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아야 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아야 ‘속짱’ 자격이 된다. 이 원칙은 LDL= Low, HDL=High로 기억하면 된다.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마치 수도관에 녹이 슬듯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벽 내에 쌓여 끈적끈적한 죽종(粥腫)을 생성, 동맥 경화를 일으킨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죽종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고지혈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도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에 도달하는 환자는 약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평소에 본인의 콜레스테롤치를 확인하고, 식이요법·운동요법·약물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골밀도 검사로 ‘뼈짱’ 체크
뼈가 얼마나 튼튼한지 알기 위해서는 골밀도(BMD)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뼈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얇아지고 약해져 골다공증이 되는데 그 척도가 골밀도이다. 이 수치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골밀도 평균치와 비교, 그 차이로 표시한다. 골밀도가 건강한 젊은 성인 평균치보다 약 25% 이상 낮은 경우, 이를 표준편차로 계산, 수치로는 -2.5 이하로 표시한다. 이 정도부터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 50대 여성 3명 중 1명, 60대 여성 2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진단받기 전까지 골밀도 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다(대한골다공증학회). 그저 칼슘이 많다는 멸치를 자주 먹는 정도였을 뿐 ‘뼈짱’에는 무관심한 것이다.
최소 1년에 한 번씩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에 해당될 경우, 약물 복용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말라보여도 체지방률 높으면 빛좋은 개살구
최근 다이어트와 운동부족 등으로 체중은 정상이지만 근육량이 현저히 모자라 체지방률 수치가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이 늘고 있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 몸속은 비만 상태와 같은 위험에 놓인 경우다. 체지방률이란 체중에서 체지방 중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의 체지방률은 15~20%, 여자는 20~25%가 정상 범위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마른 비만 상태에서 건강한 체지방 비율을 만들려면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달리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적절히 태워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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