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최대 고민인 여드름. 울긋불긋한 여드름과 움푹 패인 여드름 흉터는 더 이상 청춘의 상징이 아니다. 특히 피지샘이 많은 이마, 코 등의 T존 부위나 가슴, 등, 팔 윗부분 등의 부위는 정확한 처방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 움츠렸던 피부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각질 등과 섞여 모공을 막게 되면 모공 속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여드름 꽃’이 피게 된다.
여드름은 과다하게 생기는 피지와 각질로 인해 시작되지만 여드름이라고 해서 다 같은 여드름이 아니다. 애경 미용연구팀 차지희 연구원은 “진행 정도에 따라 여드름의 형태와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여드름 종류가 어떤 타입인지 올바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드름은 크게 염증 유무에 따라 비염증성 여드름과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다시 비염증성 여드름에는 좁쌀크기의 흰 여드름과 블랙헤드로 나뉘고, 염증성 여드름에는 붉게 부어 오른 붉은 여드름과 고름이 생긴 화농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좁쌀만한 흰 여드름 타입
여드름은 갑작스럽게 늘어난 피지와 모공 주위의 각질이 피부 안에서 뭉쳐 밖으로 돌출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다. 좁쌀 크기의 흰색을 띄고 있어 ‘화이트 헤드’라 불리는 흰 여드름 단계에서는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스킨으로 피지와 각질을 꼼꼼히 제거해주고 로션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흰 좁쌀 여드름을 위한 여드름 전문 스킨과 로션과 함께 여드름 전용 스팟 에센스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붉은 여드름 타입
붉은 여드름은 화이트 여드름 단계에서 여드름균과 각종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하얗던 좁쌀 여드름이 붉게 부어 오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박테리아가 더 번식하게 되면 노랗게 고름이 형성된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는데, 화농성 여드름은 통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붉은 여드름 피부는 피지를 제거해 줌과 동시에 여드름 부위에 여드름균과 각종 박테리아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붉은 여드름 피부를 위한 전문 스킨, 로션과 여드름 전용 스팟 에센스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지나친 피부건조는 피부를 민감하게 하여 박테리아의 침투, 번식을 손쉽게 하기 때문에 여드름 악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 부위를 요령 없이 손으로 짜면, 더 붓고 염증이 악화돼 흉터가 남을 소지가 많으므로 함부로 짜지 말아야 한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팀블로그 in.segye.com/b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