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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연아 맘’ 김희선의 행복한 요즘 생활 & 다이어트 비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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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맘’ 김희선의 행복한 요즘 생활 & 다이어트 비결 공개

톱스타 김희선이 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혼한 지 1년 3개월 만에 딸 연아를 출산한 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희선의 근황과 출산 3개월 만에 원래 몸매를 되찾은 다이어트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


14시간 출산 고통, 아기 보자마자 사라져
4월의 햇살 따뜻한 어느 날, 김희선을 만났다. 그녀는 아기를 낳은 지 3개월 된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늘씬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하늘하늘한 몸매는 물론 화사하고 싱그러운 미소까지 여전했다.

지난 2007년 10월, 락산그룹 회장의 차남 박주영씨와 결혼한 김희선은 지난 1월 21일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14시간의 진통 끝에 3.2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태명이 ‘잭팟’이었던 김희선의 딸 이름은 연아.

엄마가 된 김희선은 따뜻하고 여유로운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출산 소감을 묻자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이랄 게 따로 있나요? 그냥 좋기만 해요. 아직 믿기지도 않아요. 이 아이가 정말 내 배 속에서 나온 아이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웃음). 요즘은 연아 맘으로 아기랑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옹알이를 시작해서 무척 예뻐요.”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김희선은 친정엄마와 서로 껴안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두 번이나 유산을 한 경험이 있는 친정엄마가 유난히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주 건강하게 배 속에 자리 잡았다. 출산 후, 딸 연아를 품에 안고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앞에서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가슴에 안은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눈물만 나더라는 것.

남편 역시 김희선이 14시간 진통을 하는 동안 물 한 모금도 먹지 않고 옆을 지켰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진통을 했음에도 태어난 아기의 미소를 보는 순간 고통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김희선은 아이를 낳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고 한다. 배우로 사랑을 받는 것도 기쁘고, 아내로서 남편의 사랑을 받는 것도 행복하지만 아이를 낳는 것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이라는 걸 느꼈다.

딸 연아는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피겨 퀸, 김연아 선수와 이름이 똑같아 더욱 화제가 됐다. 딸 이름을 연아라고 지은 이유는 집안이 ‘연’자 돌림이라서 시아버지와 신랑이 함께 지은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그녀는 “딸이 김연아 선수의 반에 반만 따라가도 행복할 것 같다”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부모 욕심에 아이를 힘들게 하면서까지 키우고 싶진 않다”고 말한다.

김희선은 얼마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딸 연아의 발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기의 발 사진만 올린 이유는 지금 생김새 중에 발이 제일 예쁘기 때문이란다. 김희선은 “눈과 얼굴형, 입이 거의 아빠를 닮았다. 사실 딸이 아빠를 많이 닮아 조금 서운했다. 여자아이니까 아빠보다 엄마를 닮기를 바랐다”며 “딸이 아빠 닮으면 잘 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딸이니까 나 닮았으면 좋겠다”며 애교 섞인 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몸매 유지 비결은 모유 수유
결혼과 출산으로 한동안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오랜만에 외출을 한 김희선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분 좋은 흥분이 가득했다. 옛날에는 인사말 하나도 ‘잘해야지’라는 생각에 약간의 부담이 있었는데,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만나는 사람들을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긴 것 같다. 모두 새로운 가족, 연아 덕분이다.

김희선을 만난 날은 마침 한 의류업체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바자회’를 여는 날이었다. 그녀는 출산 후 첫 나들이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한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지만, 제가 아이를 낳고 보니 모든 여성들이 정말 위대해 보여요.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아요.”

‘연아’를 만난 후에는 가난과 불행한 환경에 처해 있는 어린아이들의 사진 등을 보면, 눈물이 나서 쳐다보지도 못한다는 그녀.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우리 연아는 정말 복받았죠. ‘연아야, 너 나중에 엄마 아빠한테 잘해야 돼, 알았지?’ 이거, 나중에 우리 연아가 말을 알아들을 때쯤 되면 보여줘야겠어요.”

출산의 고통을 잊게 할 만큼 힘든 일이 바로 ‘육아’라고 한다.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 초보 엄마들은 육아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법. 김희선은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까.

“음…, 새벽이나 한밤중에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죠. 그런데 그렇게 힘든 것보다는 아이로 인해 행복하고 좋은 게 더 많아요(웃음).”

임신으로 한때 70kg까지 불었던 체중은 출산 이후, 하루가 다르게 빠지고 있다. 지금은 몸매가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희선은 “몸매 유지 비결은 모유 수유”라고 답한다. 김희선은 “오늘 연아를 데리고 나오고 싶었는데 아직 백일도 안 돼서 데리고 올 수 없었다”며 “여기 오기 직전까지 같이 있었다”고 말한다.
김희선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에도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모유 수유 외에는 아직 몸매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 낳고 아직 뼈들이 다 붙지 않아 운동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엄마가 된 후 한층 성숙해진 김희선은 출산 이후 만나는 사람들에게 딸에 대한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한 방송에서 김희선은 “우리 부모님에게도 못할 것 같은 일을 연아에게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자신까지 다 버릴 수 있는 이유가 생겼다. 딸을 위해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을 만큼 엄마로서 많은 걸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초보 엄마이지만, 마음은 고3 수험생 어머니처럼 철이 들었다”며 애틋한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자녀계획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아이가 많으면 부담스러워 보였는데 이젠 화목하고 든든해 보인다. 앞으로 김지선씨처럼 많이 낳아 다섯 명은 두고 싶다”며 “마음 같아서는 연년생으로 연아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아직까지 둘째 계획은 없다”고 전한다.

김희선은 최근 톱스타에서 연아 맘이 되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긴 「김희선의 해피맘 프로젝트」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처음 아이를 갖게 된 순간부터 쓴 육아 일기를 포함해 280일간의 기록이 담겨 있다.

자신에게 맞는 산부인과를 고르는 방법, 산전검사, 입덧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음악, 향기, 꽃꽂이, 미술, 댄스를 활용한 태교법, 음식과 운동을 통한 산모 건강관리법, 아기 방 꾸미는 방법 등 김희선이 임신 기간 동안 쌓은 노하우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 밖에 김희선처럼 예쁜 아기 낳는 방법, 예쁜 엄마가 되는 방법, 여왕처럼 특급 대우를 받는 산후조리 처세술, 프로맘처럼 신생아 돌보기까지 담겨 있다.


임신과 출산, 남편의 외조로 극복
김희선은 책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임신을 하면 예쁜 책을 봐야 하는데, 이미 출간된 임신에 관한 책들은 백과사전처럼 무뚝뚝하고 의학 서적처럼 두렵고 무섭기만 했다”며 “행복한 임산부들을 위한 행복 전도사가 되고 싶었다. 예쁘기도 하고 정보도 가득한, 임산부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책에는 평소 잉꼬부부로 소문난 남편 박주영씨의 외조가 얼마나 지극정성이었는지 잘 나타나 있다. 함께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의사의 진료를 같이 받고, 임산부에게 수영이 좋다는 것을 알고 수영장에서 김희선의 운동을 돕기도 했다. 또 아이와 임산부에게 좋다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아이와 아내를 위한 태교법과 출산 준비를 누구보다 철저히 했다.

이에 김희선은 방송을 통해 남편이 임신 열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배에 오일을 발라주며 자신을 챙겨주고, 늘 곁에 있어줬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희선·박주영 커플의 애정은 이미 김희선의 미니홈피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오빠의… 도시락’이라는 제목으로 도시락과 종이비행기 사진을 게재했다. 남편으로부터 도시락 선물과 편지를 받고 감동한 김희선은 ‘이거 들고, 어디로 소풍 갈까나?’라고 글을 올렸고, 남편의 편지에는 ‘희선 공주님! 우리 ‘잭팟’이랑 지금처럼 언제나 행복하고 사랑하자’고 적혀 있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출산 직전, 기자와 전화통화를 했던 김희선의 시어머니 역시 “아들과 희선이가 남매처럼 사이가 무척 좋아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며 “희선이는 겉으로 보이는 톱스타 이미지와 달리 애교와 사랑이 넘치는 딸 같은 며느리”라고 밝힌 바 있다.

출산 후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진 김희선은 배우보다, 그리고 아내보다 더 큰 사랑이 느껴지는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엄마가 되고 난 후 마음이 안정됐다. 아내와 엄마의 자리에서 안정감을 찾았다”고 밝힌 김희선. 앞으로도 지금처럼 세상을 향해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려주길 바란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참고 서적 / 「김희선의 해피맘 프로젝트」(김희선 저, 엘 컴퍼니)

레이디 경향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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