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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꽉 쬐는 하의에 속옷같은 겉옷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 란제리 룩. 올 여름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최고 유행 패션입니다. [요즘 유행이기도 하고 편해서 자주 입는다.]
[긴팔이 불편하기도 하고 시원하고 하니까 자주 입는다.]
그러나 자칫 피부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진혁/한의사 : 자외선 자극을 계속 받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각질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실제로 평소 속옷패션을 즐겨 입던 황두연 씨. 50을 유지해야 할 피부 수분 정도가 28에 불과합니다. 이 외에도 자외선은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심화시키고 피부노화 속도를 부추겨 피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몸을 꽉 쬐는 여성들의 하의입니다.
변비는 물론,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민형/경희대 산부인과 교수 : 꽉 죄는 옷을 입게 되면 자율신경계의 장애를 가져와소화효소 분비가 줄고 장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생리통을 부추기는 2차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2번 이상, 꽉 쬐는 청바지를 입은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여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1.5배 높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에 붙는 하의는 자궁내막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민형/경희대 산부인과 교수 : 옷을 타이트하게 입을 경우 복압이 증가하는데 (생리 중에는) 자궁 혈이 더 많이 역류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다.]
때문에 가급적 입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입는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능한 생리기간을 피해 입는 것이 유행은 물론, 자신의 몸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이병태 bt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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