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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을피부 비결은 6∼7잔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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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을피부 비결은 6∼7잔의 물
[파이낸셜뉴스 2006-09-11 17:51]





선선한 가을이 되면 단풍놀이, 성묘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진다. 자연히 잦은 자외선 노출과 수풀에 대한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는 시기기도 하다. 여기에 건조함이 시작되는 가을은 피부의 수분을 앗아간다. 따라서 이 시기에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해줘야 겨울에 주로 발생되는 피부노화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요

가을만 되면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 뿐아니라 피부건조증과 습진이 잘 생기는 성향이 있는 사람도 가려움을 호소한다. 또 노인의 약 20%가 피부 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러한 건성피부와 건성 습진도 가을철 건조한 공기로 악화된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일단 긁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 더 가려워지고 원래 없던 피부병도 생긴다. 실제로 많은 피부병이 피부를 자극하거나 때를 세게 밀거나 습관적으로 긁어서 발생한다. 피부에 발진이나 변화가 없으면서 따끔거리고 가렵다면 대부분 피부건조증이 원인다.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은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가을철의 건조한 바람은 이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는다. 얼굴 피부가 건조하면 바로 피부 노화가 진행되어 잔주름이 늘어난다. 또 피부가 각질이 일어나서 푸석거리고 탄력이 떨어져 보이며 칙칙해진다. 얼굴피부가 건조한 증상은 또한 피부 민감증으로 이어져 피부가 당기고 화장품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도 잘 생기게 된다.

건조함을 없애려면 피부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하루 6∼7잔의 물을 마시고 수분이나 유분 크림을 충분히 발라 잔주름을 막는다. 스킨 미스트처럼 뿌려주는 타입도 사용하기 편하다. 세안할 때는 크림타입의 클렌저나 액상세안제 등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사용한다. 목욕용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고 목욕 즉시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실내습도는 가습기를 틀어서 50%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피도 건조해지면 비듬이 일고 모발이 갈라지므로 모발영양제품도 챙겨바르는 것이 좋다. 커피나 술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의 적도 역시 건조한 기후와 건조한 피부이다. 이 때는 나이와 증상 별로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시 피부염 주의하세요

외출시에는 풀과 나무 등에 피부가 스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가려움증과 함께 붉게 부풀어 오르는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접촉성 피부염이란 피부가 외부의 물질과 접촉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다. 특히 산행이 많은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할 때 은행나무, 옻나무, 무화과나무 등과 접촉하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의 겉씨껍질 속에는 ‘은행산’이, 옻에는 ‘빌로볼’이라는 독이 들어 있어 피부염인 ‘은행옴’, ‘옻옴’을 일으킬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온몸으로 퍼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2∼3일이 지나도 낫지 않거나 증세가 심해지면 차가운 물로 적신 타월을 비닐 주머니에 싸서 염증 부위에 대고 증상을 가라앉힌 다음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피부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병이 더 심해지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 접촉 원인을 찾아 그 물질을 멀리하고 외용제로 각종 부신 피질 호르몬제와 먹는 약으로 항히스타민제, 비타민 B2, B6,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으로 치료한다.

■자외선을 차단해주세요

대체로 가을볕은 봄볕보다 일사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도 낮다. 하지만 여름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피곤이 누적되어 있는 상태. 이때 가을 자외선을 받게 되면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특히 산에 올라갔을 때 자외선에 피부가 받는 손상이 크다. 해발 330m씩 높아짐에 따라 자외선의 강도는 4∼5%씩 강해지기 때문이다. 가을철에도 야외활동시에는 여름철과 똑같이 자외선 차단지수 30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 전체에 충분히 발라주고, 가급적 모자와 양산을 통해 자외선을 가려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깨끗이 세안 후 차갑게 보관한 오이나 쌀뜨물을 이용한 팩을 약 20분간 해주어 피부의 열감을 내리고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진하게 올라왔다면 미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색소 치료 부문에 있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IPL. 최근에는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Newi2PL도 나왔다. 환자에 따라 4주 간격으로 1∼3회의 시술을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술 후에는 사우나나 마사지 등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활동은 5일 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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