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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감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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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감기의 진실

당신은 ‘매일 밤 자기 전에 머리 감고 자기’의 여왕 혹은 ‘아침에 5분 만에대충 머리 감기’의 대마왕 아닌가요? 항상 습관처럼 머리 감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은 없는지…. 자, 이제부터 확인 들어갑니다
 
 
Q 제 남자친구는 머리 감을 때 귀찮다고 샴푸 대신 비누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더 뽀드득거린다는데, 비누로 머리를 감아도 괜찮은가요?
A 머리 감기에는 본인의 모발과 두피에 맞는 샴푸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비누보다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샴푸와 린스를 사용할 때는 같은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효과가 배가되지요. 비누는 원료가 계면활성제라서 두피의 모공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비듬의 원인이 되고, 알칼리성을 띠어 강한 세정력과 탈지력 때문에 모발이 뻣뻣해지고 윤기가 없어져서 머리가 건조해지거든요. 사람의 피부는 알칼리성이지만 피부 표면은 약산성을 유지하는데, 비누는 두피를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한답니다. 젊을 때는 피부 재생력이 강해 약산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외부로부터 유기산을 공급하여 약산성으로 되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약산성 물질, 보습 성분, 지방산 등이 함유된 샴푸를 사용하여 건강한 두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 더, 샴푸와 린스 겸용 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샴푸는 두피를 세정하는 제품이고,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모발 보습을 위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각각의 기능이 함께 섞여 있는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Q 머리 감은 후에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모발이 상하거나 두피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보통 아침에는 바쁘니까 밤에 자기 전에 머리를 감고는 이내 잠자리에 들곤 했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건가요?
A
머리카락은 물에 젖은 상태에서 제일 약해요.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감고 물기를 제거한 후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자연 바람에서 말리고 모발 끝은 타월로 감싸 손바닥으로 눌러가며 물기를 흡수하여 말리는 것이 정석입니다. 특히 젖은 모발은 모발 표면의 큐티클 층이 열려 있는 상태이므로, 젖은 수건으로 비비거나 터는 것은 모발에 좋지 않겠죠. 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머리의 물기를 어느 정도 말린 후에 20~30 센티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열이 한 곳에 오래 집중되지 않도록 드라이어를 골고루 움직이며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고, 뜨거운 바람으로 말릴 경우에는 한 번에 다 말리지 말고 전원을 켰다, 껐다 하면서 말리면 드라이어 바람의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아, 자기 전에 머리를 감아 미처 말리지 못한 머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가급적이면 아무리 피곤해도 반드시 머리 뿌리 부분까지 완전히 말리고 잘 것을 강추합니다. 모발에 물기가 있으면 비듬이 생기기 쉬운데, 베개와이 마찰로 모발이 손상되어 큐티클 층이 상하기 쉽거든요. 두피가 지성일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뽀송하도록 두피 안쪽까지 완전히 말리고, 건성일 경우에는 머리카락의 바깥 부분을 중점적으로 말려 두피 안쪽의 수분까지 바싹 말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 머리의 약 80% 정도 말리면 모발에 광택이 날 거예요.

Q 머리를 매일 감으니 오히려 모발이 푸석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안 감자니 머리에 기름기가 돌 것 같아서 영 찝찝해요. 머리는 얼마나 자주 감는 게 좋을까요?

A 머리는 매일 감아야 좋다? 어떤 타입의 머리는 자주 감을 경우 오히려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거나 더 곱슬거릴 수 있어요. 한마디로 말하면, 모발 타입에 따라 머리 감는 법도 달라진다는 거죠. 모발이 가는 머리는 오랫동안 감지 않으면 두피의 유분에 의해 쉽게 기름져 보이고 풍성함을 잃어 늘어져요. 짧은 머리 역시 금세 기름져서, 이런 모발은 매일 샤워할 때마다 부드러운 샴푸와 가벼운 사용감의 컨디셔너를 사용해서 샴푸하면 좋습니다. 길고 두꺼운 머리와 곱슬머리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모발은 특히 머리카락 끝부분이 쉽게 건조해지는데, 머릿결을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해주는 유분이 머리카락 끝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루씩 걸러 샴푸하면 유분이 머릿결을 윤기 나게 만들죠. 샴푸를 하지 않는 날에는 따뜻한 물로 헹구거나 드라이어를 이용해 헤어스타일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관리하세요.


Q 요즘 헤어 살롱에서는 두피 마사지다 뭐다 해서 일종의 지압처럼 보이는 마사지를 해주던데 받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라구요. 집에서 샴푸하면서 간단히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테크닉을 알고 싶어요.

A 샴푸할 때 뒷목 부분과 두피, 그리고 이마와 모발이 난 부분이 맞닿는 헤어 라인 등을 가볍게 쓸어주거나 꾹꾹 눌러주면 머리 쪽에 있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혈액 순환을 위해 샴푸 전에 가볍게 목운동을 해주면 좋은데, 턱을 앞으로 당겨 목을 좌우로 움직이기를 반복하세요. 이 때 목을 꺾지 말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5회, 그 반대 방향으로 3~5회 정도 반복해서 돌리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목과 어깨, 안구 근육이 풀리면서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거예요. 혼자서 두피 마사지를 하기가 힘들다면, 이 정도의 스트레칭만으로도 훨씬 시원하고 개운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습니다.

Q 샴푸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특별한 법칙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는 머리 감을 때 거품 잘 나라고 머리에 샴푸를 살짝 뿌린 뒤 거품을 내거든요. 샴푸 양이 적으면 거품이 잘 안 나던데 적정 샴푸 사용양도 귀띔해주세요.

A 샴푸 양이 많다고 머리가 깨끗이 감기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샴푸 양이 너무 많으면 모발과 두피가 건조해지는 원인이 되지요. 보통 여자들처럼 긴 머리이거나 숱이 많은 편이라면 샴푸 용기를 두 번 펌핑한 양이 적당하고, 남자들처럼 머리가 짧거나 숱이 적은 편이라면 한 번만 펌핑해도 충분합니다. 일단 샴푸를 머리가 아닌 손에 던 후 양손으로 비벼 적당히 거품을 낸 뒤 머리에 물을 충분히 적시고 두피를 꼼꼼히 닦아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샴푸하는 게 모발을 씻어내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 샴푸는 두피를 씻어내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샴푸 원액을 머리, 특히 정수리에 직접 바르지 마세요. 샴푸도 특정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천연 성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약하고 자극에 민감한 두피에 직접 바르면 좋지 않습니다. 머리에는 ‘데모덱스’라는 세균이 기생하는데 이 세균의 배설물을 샴푸로 충분히 세정하여 깨끗히 씻어내야 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거품을 충분히 내어 마사지해야 두피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두피도 원활히 호흡할 수 있습니다. 거품은 머리카락과 머리카락, 머리카락과 두피의 마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죠.

Q 어떤 사람은 샤워기를 틀어놓고 서서 머리를 감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세면대나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감기도 하잖아요. 머리를 감거나 헹굴 때 올바른 방법이 있는지, 또 머리 감는 상황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따로 있나요?

A 두피를 샴푸할 때는 기본 방향이 있어요. 앞에서 정수리 쪽으로, 귀에서 정수리 쪽으로, 뒷머리 부분에서 정수리 쪽으로 쓸어주고 마사지해야 깨끗하게 샴푸할 수 있답니다. 특히 피지와 비듬이 많은 정수리 부분과 귀 뒤쪽도 신경 써서 씻어야 하며, 세면대에 물을 받아 머리를 감을 경우에는 뒷머리를 꼼꼼히 세척해야 하죠. 헹굴 때도 마찬가지예요. 헹구는 것이 머리 감는 것보다 20배 이상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으면 깨끗이 안 헹굴 수가 없어요. 미처 헹궈내지 못하고 남아 있는 샴푸기는 헤어 트러블이나 비듬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히 헹궈내야 하는데, 물을 받아서 하는 것보다는 흐르는 물에서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기를 세게 틀어놓고 고개를 숙인 후 밑에서 위로, 옆에서 위로 헹구고 특히 정수리 가마를 신경 써서 헹구세요. 더운물로 열린 두피의 모공이 닫히게 하고 두피를 수축시켜 건강한 모발이 되도록 마지막 헹굼은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아요. 운동 후 바로 머리를 감을 때, 머리를 감고 나서 가볍게 타월 드라이하고 난 후에까지 머릿 속이 축축하도록 땀이 많이 날 때는 두피에서 땀이 피지와 함께 분비되어 두피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찬물로 머리를 헹구어 반드시 땀을 다 식힌 후 머리를 말려야 두피와 모발 모두에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두피와 모발 모두 원래의 상태보다 습기가 차 있을 때는 외부의 자극과 환경으로부터 손상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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