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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쌩얼피부미인 TIP

피부 탔을 땐 찬우유로 마사지, 모기 물렸다고 침 바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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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탔을 땐 찬우유로 마사지, 모기 물렸다고 침 바르면 안돼

놀이공원이나 수영장 등 가족 단위의 야외행사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그런데 물놀이 등을 하고 나서 아이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접촉성 피부염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종종 발생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여름철 어린이 피부질환의 예방과 치료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멋내기 스티커, 얼굴 페인팅… 알레르기 유발 주의

야외 나들이 때 얼굴이나 팔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얼굴 페인팅을 했다가 얼마되지 않아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경험을 한 이들이 적지않다. 행사 때 얼굴 등에 붙이는 패션 판박이는 일종의 접착테이프라서 오래 붙이고 있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각 판박이를 떼고 끈적한 접착제 성분을 비누칠을 해 약한 힘으로 문질러 씻어내야 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는 금물이다.

◆햇볕에 타서 따가워진 피부… 우유 등으로 진정시켜야

아이들이 물놀이 등을 하고 나면 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이때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며 심한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가운 피부에는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덮어 두면 빠른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2도 화상이므로 직접 터트리지 말고 식염수로 진정을 시킨 후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허물이 일어난 경우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두도록 한다.

◆모기 물린 데는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모기에 물리면 일반적으로 1~2분 후부터 붉게 부어오른다. 그런데 어린이들은 모기에 물린 경험이 적어 피부가 즉각 반응하지 않고 24시간 이후에 붉어지고 가렵게 된다. 가려운 데를 긁게 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먼저 긁지 못하게 가르쳐주는 게 중요하다.

모기 물린 곳은 비누칠을 해서 깨끗이 씻고, 얼음팩으로 가려움증을 줄여준다. 아이가 긁지 못하도록 치료용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가려워한다고 침을 발라줘선 안된다. 침에는 각종 세균이 많은 만큼 침 대신 물로 씻어내야겠다.

◆물놀이 하고 나서 가려운 증상… 상처를 긁으면 농가진 생겨

물놀이 시설이나 수영장에는 물을 소독하기 위한 소독제와 사람들에게서 나온 전염성 세균이 섞여있다. 소독제가 적정농도를 넘어서거나 오랜 시간 물에 있다보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나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물사마귀나 농가진이 생기기 쉽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잘 번지기 때문에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아이가 손톱으로 긁거나 칼로 째지 않도록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산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도 농가진에 걸릴 수 있다. 곤충에 물리거나 풀에 긁혀 상처가 생기면 시원한 물로 씻어내어 가려움증을 줄여주고 항생제 연고로 응급처치를 한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문화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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