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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예쁜몸매만들기

막 뛴다고 빠지나 '운동도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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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뛴다고 빠지나 '운동도 과학'


"올해는 꼭 뺄 거야."
해마다 새해가 되면 여성들은 거울 앞에 서서 굳게 다짐한다. 어느 해부터인가 다이어트는 여성들의 가장 큰 새해 소망이 돼버렸다. 하지만 암 치료율보다 더 낮은 것이 다이어트 성공률이라고 한다.
지난해 다이어트에 멋지게 성공한 개그맨 백재현, 다이어트 전문가로 변신한 개그우먼 조혜련, 다이어트 전문 한의사 김소형 원장의 다이어트 메시지를 통해 마음을 다잡아 보자.
 
▲백재현〓지난해 40㎏ 가까이 감량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백재현은 지금도 굳건히 '새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다이어트 이후 달라진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즐거운 일은 기성복 사입기. 예전에는 사이즈가 없어 옷을 맞춰 입었지만 요즘에는 몸에 맞는 옷을 척척 사입는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늘 피곤하고 처지던 것에 비해 활력이 넘친다. 요즘에는 뮤지컬 제작자 겸 배우로도 나섰다. 28일부터 문화일보홀에서 공연되는 <루나틱>을 위해 하루 10시간씩 연습에 매달린다. 덕분에 살이 찔 겨를이 없다.
 
그가 다이어트 기간 중 얻은 교훈은 '다이어트가 인생을 바꾼다'는 것.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통감하고 있다. 그는 "더 멋진 인생을 살고 싶으면 살부터 빼라"고 강조했다. 아내와 함께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는 "다이어트는 동반자가 있으면 효과가 두배"라며 "날씬해지고 싶으면 뚱뚱한 사람과 결혼해서 함께 살을 빼라"고 환하게 웃었다. 백재현은 조만간 자신의 다이어트 체험담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조혜련〓태보 등 꾸준한 운동과 성공적인 감량으로 다이어트 전문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조혜련은 "몸무게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몸무게가 있다는 것. 또 단시간에 많이 빼기보다는 최소한 2∼3개월을 잡고 올바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체질을 조사한 결과 가장 살찌기 쉬운 체질로 나올 만큼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근력운동과 식이조절로 지금의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조혜련은 "헬스클럽에 가면 무조건 러닝머신으로 직행하는 습관을 버려라"고 전문가답게 충고했다. 유산소운동만 하면 몸이 쉽게 지치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는 것. 근력운동을 병행해서 근육을 만들어야 체질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굶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직장인의 경우 회식에 꼭 가야 한다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건강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 조혜련은 요즘 <개그 콘서트> 공연 때문에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지만 쉴새없이 움직이는 통에 살이 찔 걱정은 없다고 했다.
 
▲김소형〓김원장은 "다이어트를 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걱정부터 했다.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굶으면 된다. 하지만 굶는 다이어트는 몸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도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불러온다. 결국 이런 다이어트를 계속하면서 몸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건강까지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원장은 "자신이 하려는 다이어트가 진정 자신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기간의 치료만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일이다. 의사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는 좋지 않다.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돌보고 사랑하며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법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천천히 변화시켜 보자. 또 다이어트 이전에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필수다. 건강과 감량을 함께 불러오는 다이어트가 절실하다.
심정미 기자 simstar@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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