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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댄스 ‘시선집중’
벨리댄스 ‘시선집중’ | |
[조선일보 2004-10-15 09:55] | |
[조선일보 이선영·대학생명예 기자]
지난 주말 열렸던 억새꽃 큰 잔치 야외무대. 군살 없는 허리에 탄력적인 몸매의 여인 4명이 배꼽을 드러낸 채 추는 춤사위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분홍색 베일로 얼굴을 가린 채 이마와 눈 밑이 반짝이는 모습은 아라비안나이트 주인공들이 책에서 막 걸어나온 듯했다. 국내에 지난 98년 도입된 벨리댄스가 최근 제주도에 선을 보였다. 무용학원 강사면서 벨리댄스 강사인 윤선아(27)씨가 지난 8월부터 제자들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윤씨는 제주시의 도남 연무체육관, 탑동 이마트 문화센터, 탑 휘트니스 헬스, 중문의 열린창 무용학원, 남제주군 모슬포 등 곳곳에서 벨리댄스를 가르친다. 수강생은 6살짜리 꼬마부터 40대 후반의 중년 여성까지 모두 100여명에 이른다. 한수자(33)씨는 벨리댄스 초보지만 원래 춤을 좋아했던 탓인지 실력이 수준급이다. 처녀 같은 몸매를 자랑하는 박윤희(33)씨는 고교 때 무용반 출신답게 공연 때마다 가운데에 선다. 직장인 설윤한(27)씨는 벨리댄스를 시작한 김에 아예 6개월 과정의 벨리댄스 강사자격증을 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평소 조용한 편이라는 김경아(23·대학생)씨는 “내가 배꼽을 내놓고 이런 공연을 할 줄 몰랐다”며 자신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벨리댄스는 제주에 선보인 지 두 달여에 불과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공연 초대가 잇따를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벨리댄스를 배우는 이들의 ‘예찬론’은 끝이 없다. “겉보기에 운동이 될까 싶어 기대도 안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까 안 쓰던 근육을 쓰게 해줘 운동효과가 대단하다.” “허리와 자궁을 튼튼히 해줘 산후 회복에 좋다.” “다이어트와 변비에 그만이다.” 춤 배우러 다닌다면 혼날까봐 숨겼는데, 혼자서 추는 춤이란 것을 알고 몸매까지 예뻐져 남편이 무척 좋아한다는 회원, 신혼 첫날밤 신랑만을 위해 벨리댄스를 추겠다는 회원 등 벨리댄스를 둘러싼 사연도 풍성하다. 윤선아씨는 “벨리댄스가 배우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12가지 기본동작만 배우면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춤추는 데 필요한 소품 등은 아직 공급하는 곳이 거의 없어 비싼 편이지만,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고 윤씨는 귀띔했다.
(글·사진=이선영·대학생명예기자(제주대4년) sun083@chosu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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