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초 숙취·뱃살 제거 요가로 풀어볼까

개강초 숙취·뱃살 제거 요가로 풀어볼까

개강초 숙취·뱃살 제거 요가로 풀어볼까

[세계일보 2005-03-04 14:15]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개강한 학생들에게 부쩍 늘어나는 것은 모임참석 제의. 원하든 그렇지 않든 한 잔 두 잔 마시다보면 늘어나는 것은 뱃살이요, 한탄이다. 숙취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다음날 수업에 제대로 임하기 힘들고 부은 몸은 살이 되어 몸무게가 금방 불기도 한다. 숙취 해소나 뱃살 제거, 마음의 평정심을 위해 간편한 요가 동작은 기대 이상의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을 바라보며 의식과 자세가 하나가 되는 것이 진정한 요가. 개강 초 바쁜 학생들을 위한 숙취와 뱃살 제거, 그리고 마음 안정에 좋은 요가동작을 소개한다. (도움말=우리요가 아슈람 수유지점 권덕중 씨, 동작모델=우리요가 아슈람 수유지점 강경숙 씨) ◇숙취에 좋은 요가=숙취에 좋은, 즉 간을 이롭게 하는 요가 동작은 물고기자세(마쓰야사나)가 있다.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양발 끝을 모으고 뒤꿈치는 밖으로 밀고 양 엄지발가락은 붙인다. 몸에 힘을 뺀 채 양손은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팔꿈치를 구부려 겨드랑이 옆에 붙이고 상체를 최대한 젖혀서 정수리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이 자세에서 팔꿈치를 펴 엉덩이로 붙이는 동작도 같은 물고기자세이다). 이때 엉덩이는 반드시 바닥에 붙이고 눈을 감고 혀를 입천장에 붙이며 호흡을 실시한다. 동작에서 주의할 사항으로는 하체를 붙이고 상체만 띄워야 하며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은 상태(몸과 일자가 된 상태)로 목을 최대한 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동작은 간을 이롭게 하는 것 외에 목 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기관지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정수리혈을 자극하여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동작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자세와 더불어 명상, 호흡법, 식이요법을 동시에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뱃살 제거에 좋은 요가=뱃살 제거에 좋은 요가 동작은 배자세(나바아사나)가 있다. 배자세는 두 발을 곧게 펴고 앉은 상태에서 허리는 곧게 하고 가슴은 편다. 무릎을 접어 엉덩이 앞에, 양손은 엉덩이 옆에 둔다. 다리를 들어올려 곧게 펴 45도를 유지한다. 중심을 잡고 양손은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유지한 후 호흡한다. 주의할 사항으로는 동작이 다소 어렵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짜증내거나 효과가 더디다는 등 초조한 맘을 가지고 동작을 취하면 몸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것.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좋은 의식을 갖고 자세에 집중해야 한다. 몸이 너무 뒤로 치우치거나 앞으로 쏠리면 안 되며 무릎이 완전히 펴진 상태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겨야 한다. 이 동작은 뱃살 제거 이외에 배근육과 등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복부 팽만감이 있는 사람과 위장이 불편한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어 허리의 지방을 분해하고, 신장기능을 촉진시켜 소화능력을 탁월하게 만들어 준다. 뱃살 제거 등 요가를 이용한 다이어트는 좋은 의식을 바탕으로 한 동작과 함께 식이요법이 진행되어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요가 동작 자체가 소화기관을 활성화시켜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식욕을 돋워 오히려 살이 찌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마음 안정에 좋은 요가=마음 안정에 좋은 요가 동작은 결가부좌(연화좌)가 있다. 결가부좌는 왼쪽 허벅지 위에 오른발을 놓고 오른쪽 허벅지 위에 왼발을 놓는다. 교차된 발목 위에 오른손을 놓고 그 위에 왼손을 포개 엄지를 모아서 밤톨 모양이 되어 단전 아래 위치하도록 한다.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기며 혀는 입천장에 붙여 고이는 침은 삼킨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며 머릿속의 생각을 가라앉히도록 한다. 시선은 반개하여 1m 앞 바닥을 바라보도록 한다. 초보자는 5분에서 10분으로 유지하되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주의할 사항으로는 손의 위치나 엄지손가락의 마주침, 눈의 상태 등 동작 하나하나에서 치우치지 않는 중의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중용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동작 전 긴장을 풀고 발목을 풀어주는 것 또한 체크. 이 동작은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 모양으로 단전 챠크라(에너지 통로)에서 에너지가 모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 한다. 잘 때보다도 에너지 소비가 없어 고승들이 해탈하고 하직할 때 이 자세로 죽을 정도로 수련이 잘 된 이에게는 편안한 자세로 알려져 있다. 너무 편해서 자세를 풀기 싫어질 정도의 경지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 맑고 편안한 머리와 몸을 갖게 하여 변비 해소에 탁월하며 척추가 펴지고 소화기가 원활해져 호흡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갖는다. 모든 요가 동작에 기본이 되는 이 동작의 효과적인 명상을 위해 초보자는 엉덩이를 매트 등으로 높여주는 것이 좋다. 망상을 지우기 위해 여러 방법이 있으나 숫자를 세는 것도 효과적. 이 동작 역시 좋은 의식을 갖고 수행해 나가야 몸의 역효과가 사라진다. 김영진기자/sIience@segye.com

[출처] 다이어트의 진실 - http://dietjinsil.com/bbs/board.php?bo_table=info7&wr_id=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