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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건강] ET형, PC방형…이것이 4대 불량 '앉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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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건강] ET형, PC방형…이것이 4대 불량 '앉은 자세'

[중앙일보] ET형.도서관형.PC형.꽈배기형…. 당신의 앉은 자세는 어떤 유형인가. 목뼈 또는 척추질환은 자세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컴퓨터가 사무기기의 필수품이 되면서 직장인들의 자세도 크게 바뀌고 있다. 최근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디스크로 입원한 4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대의 경우엔 62%, 30대는 54%, 40대는 47%가 잘못된 자세가 디스크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부족이나 외상, 스포츠 손상보다 월등히 앞선 수치다. 이들이 앉아 일하는 시간은 평균 6시간.
병원 측은 이들의 자세와 척추의 틀어진 정도를 등고선 측정기로 분석했다. 그 결과 크게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났다. 통계로 보면 ET형 자세가 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PC방형으로 30%, 꽈배기형 21%, 도서관형이 15%였다.
조사를 담당했던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정벌 부장은 "불균형적인 자세는 척추건강뿐 아니라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위장질환, 생리불순, 심장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젊었을 때부터 올바른 자세와 신체 균형을 잡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T 자세와 1자목 증후군
목을 모니터 앞으로 길게 빼고 앉는 사람들이다. 게임을 즐기는 20, 30대에 많다. 이런 자세를 오래 취하면 어깨 위쪽의 승모근, 등 날개뼈 부위의 능형근, 어깨 뒤의 후면 삼각근이 긴장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목 주변뿐 아니라 어깨까지도 결린다. C자형의 목뼈가 펴져 '1자목 증후군'을 유발한다. 고개를 젖히면 통증이 느껴지고, 뒷머리에서 목 부근까지 잦은 두통이 생긴다.
◆PC방 자세와 척추후만증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눕다시피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자세가 습관화되면 오히려 똑바로 앉는 것이 불편하다. 허리의 S자 곡선이 사라져 밋밋하게 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자세는 '1자허리(척추후만증)'를 유발하기 쉽다.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고, 똑바로 누웠을 때 바닥과 허리 사이에 공간이 없어 손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디스크의 원인이 되고, 뼈가 빨리 퇴행성 변화를 보인다.
◆'꽈배기 자세'와 골반변위성 요통
청소년 시기에 잘못 습관화되기 쉬운 자세가 다리를 꼬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골반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비뚤어져 있고, 뼈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이나 인대.근육.신경 등이 부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골반변위성 요통으로 발전한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골반 주변이 찌릿찌릿 아픈 것이 특징. 여성의 경우 골반이 비뚤어지면 골반 안에 있는 자궁.난소가 영향을 받아 생리통. 생리불순 등 부인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도서관 자세와 거북등 증후군
옆으로 삐딱하게 앉아 책상 위에 한쪽 팔꿈치를 올려놓은 자세다. 이런 자세가 굳어지면 자연히 근육도 한 쪽으로 발달한다. 처음에는 만성 견비통을 호소하다 등뼈가 굽는 '거북등 증후군'이 발생한다. 허리가 뻐근하고, 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한다. 또 등이 굽으면 가슴.상복부가 압박을 받아 심장이 약해지고 소화력이 떨어진다.
정리=고종관 기자 kojokw@joongang.co.kr
사진.자료:자생한방병원
[올바른 자세는…]
턱과 목=옆에서 보았을 때 턱을 잡아당기고, 목뼈가 C자형 곡선
팔꿈치=책상에 90도 이상으로 올리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
허리=의자 등받이에 엉덩이를 깊숙이 들이넣고 허리를 바로 세우기
무릎=무릎 각도도 팔꿈치와 마찬가지로 90도 이상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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