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 있는 이들은 대게 등이 앞으로 굽지만 반대로 허리부위가 앞으로 쑥 나오면서 등이 뒤로 젖혀지는 사람도 많다. ‘꼬부랑 허리’와 마찬가지로 척추뼈가 주저 앉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척추전만증이라고 하는데, 옆에서 볼 때 배가 앞으로 튀어나와 배불뚝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디스크가 있거나 다른 척추질환이 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전만증이 있으면 허리통증뿐 아니라 가슴께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는 과도하게 앞으로 나온 허리뼈를 바로 잡아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복근은 강하게, 등 근육은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엎드려 운동을 시작한다. 척추의 S모양을 그대로 유지시켜주기 위해 엎드릴 때는 배 부위에 베개를 대어준다. 이 때 베개는 너무 높지 않고, 딱딱하지 않은 것으로 해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사진 1).
다음으로, 손은 자연스럽게 허리 옆에 둔 채로 천천히 머리와 어깨를 함께 들어준다(사진 2). 이 상태에서 5를 센 후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이 때 무리해서 목만 들면 스트레스가 가해져 오히려 목을 다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머리와 어깨는 가능한 한 높게 들어올리는 것이 좋으나 힘이 들 정도까지는 하지 않도록 한다. 느낌상 ‘자연스러운’ 정도까지만 해주는 게 좋다. 10~15회 반복한다.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