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 혹은 계곡, 수영장에서 신나게 보낸 여름휴가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일상. 햇빛과 소금기 등으로 얼룩덜룩하고 푸석푸석해진 피부와 손상된 모발을 다시 관리해야 할 때다.
DHC코리아 이영아 강사는 “바캉스 후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각질이 일어나 벗겨질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닷물의 염분 등은 머릿결을 손상시키고, 두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캉스 후 피부와 모발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관리= 바캉스 후 일주일 안에 강한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피부가 심한 자극을 받는다. 따라서 일주일 안에는 로션을 듬뿍 바르고 살살 문지르는 정도가 적당하다. 냉동실에 살짝 얼린 냉수건 찜질이나 얼음찜질도 좋다. 각질이 생겼다고 수건으로 힘을 가해 문지르거나 강한 비누로 얼굴을 씻으면 피부가 더욱 거칠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화장품 회사들의 보습, 피부진정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햇빛에 그을려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우유 냉찜질이나 천연재료를 활용한 팩이 좋다. 우유를 사용할 때는 먼저 얼음주머니를 피부에 직접 올려놓거나 얼음물에 적신 찬 수건으로 피부에 남아있는 열기를 식힌다. 그리고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찜질하고 20분 정도 지난 후 여러 번 헹궈준다. 녹차를 사용해도 좋다. 녹차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면서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결을 매끄럽게 한다. 녹차 우린 물을 냉동실에 얼린 다음 가제에 싸서 열기가 심한 피부에 팩을 하고, 녹차 우린 물로 여러 번 세수하면 된다. 오이나 감자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얇게 썰어 피부에 올려도 좋다.
◇모발관리= 바캉스를 다녀온 뒤 손상된 모발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특히 땀을 흘린 뒤 모발을 장시간 방치하면 땀구멍을 막고 모낭을 막을 우려가 있다.
손상모발용 샴푸로 미지근한 물에서 머리를 감는다. 머리를 말릴 때는 드라이어 사용은 자제하고, 헤어에센스를 발라준 후 자연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나 바닷물, 수영장 물로 인해 푸석푸석해진 머릿결은 클렌징 후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해줘야 한다. 손상된 머릿결을 즉각적으로 회복시켜주는 트리트먼트나 앰플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좋다. 머리모양을 가다듬을 때도 보습성분과 케라틴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헤어왁스나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요 제품으로는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과 실크프로틴이 함유되어 손상모발 회복과 스타일링 연출을 함께 할 수 있는 애경의‘케라시스 헤어왁스’를 비롯, P&G의 ‘팬틴 딥리페어 트리트먼트 크림’, 태평양의 ‘미쟝센 펄 샤이닝 에멀젼’,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헤어스프레이’ 등이 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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