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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부을땐 기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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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부을땐 기 풀어줘야

“몸이 붓고 난 후 온 몸이 찌뿌둥하고 무겁고 컨디션도 좋지 않네요.”

가정주부인 박모씨(40세)는 최근 집안 일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후 몸이 자꾸 부으면서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밥을 먹으면 소화도 되지 않고 항상 속이 더부룩하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남편이 실직하면서 부부싸움이 잦아진 데다 올해는 중학교에 다니는 딸까지 성적으로 속을 썩이는 통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게다가 요즘에는 얼굴로 열이 올랐다가 가라앉는 증상까지 나타나고 남편을 보기만 하면 부아가 치밀어 올라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이래서는 안되지’생각하면서도 아이들한테도 짜증을 부리는 일이 부쩍 늘었고 머리가 어지럽고 속도 메식거리는 증상도 자주 보인다고 했다.

이상하게 예전과 달리 소변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 한 시간 꼴로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기 때문에 시장 보러 가는 일조차 힘들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얼굴에 붓기가 빠지지 않아서 달덩이처럼 되었다며 붓기가 그대로 살로 굳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

한의학에서는 박씨처럼 몸이 붓는 것은 신장보다는 칠정, 즉 스트레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화내고 슬퍼하고 크게 놀라고 무서워하며 생각이 깊고 걱정이 많고 기뻐하는 7가지 감정을 ‘칠정’이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은 칠정이 뭉치면 담이 생기면서 중초가 막혀서 아래위로 소통이 되지 않아 몸이 붓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칠정으로 인한 붓기는 특히 여성들에게 잘 생기는데, 여성들은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고, 기가 잘 돌지 않기 때문이다. 기가 막히게 되면 우리 몸의 수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좋지 않은 물질이 온몸 곳곳에 남아서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부종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기가 잘 돌게 되어 수분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게 되어 붓기가 사라지게 된다.

박씨에게는 기를 풀어주는 약을 썼더니 아침이면 달덩이처럼 크게 부어 올랐던 얼굴이 부기가 빠지면서 날렵한 예전의 얼굴로 돌아왔다. 더불어 피로감도 줄고 화장발도 잘 받는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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