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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영화 ‘귀신이 산다’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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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신이 산다’차승원
[스포츠투데이] 2004-09-13 11:37
 

영화배우 겸 탤런트 차승원은 연예계에서 독특한 인물로 꼽힌다. 모델출신으로 훤칠한 외모를 지녔지만 망가지는 ‘코믹연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을 시작으로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에 이르기까지 히트작 모두 웃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추석시즌 개봉 예정작 ‘귀신이 산다’(감독 김상진·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또 한번 폭소탄을 준비했다.



#Cinema In 차승원

―벌써 다섯 번째 코믹 영화인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 별다른 이유는 없다. 다만 웃음을 주는 연기가 나와 궁합이 맞는 것 같다. 내년 개봉예정인 ‘혈의누’(감독 김대승?제작 좋은영화)에선 다소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상진 감독과 벌써 세 번째 작품인데.

▲ 왜 질문 안 하나 했다. 이제는 지겨울 정도다(웃음). 배울 점이 많은 감독이다.

―김감독의 경우 캐스팅 때 1만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 장서희,김혜수씨에게는 1만원을 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처음 캐스팅 때다. 두 번째 작품 할 때는 1,000원을 줬고 요즘은 아예 10원도 안 주면서 ‘작품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영화 속에서 와이어 액션이 많아 힘들었을 것 같은데.

▲ 나보다 장서희씨가 와이어 연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나도 물구나무 서는 장면을 찍기 위해 무려 13시간이나 고생했다.

―연기하면서 힘든 점은.

▲ 코믹 연기가 쉬울 것 같지만 하면 할수록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색다른 웃음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도 부담이다.



#Cinema Out 차승원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 일부러 살을 뺐다. 한 7∼8㎏ 빠진 것 같다. 다이어트 방법이 특별히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안 먹고 운동하는 게 장땡이다. 나는 물만 먹었는데 살찐다는 말은 안 믿는다. 다이어트에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다.

―학창시절 별명이 ‘원숭이’던데.

▲ 유치한 것 같지만 이름(거꾸로 부르면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해) 때문에 생겼는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들이 불렀다. 이씨가 아니길 천만다행이다(웃음).

―학교(성균관대)를 휴학 중인데.

▲ 개강할 때마다 촬영에 들어가 휴학이 길어지고 있다. 졸업은 꼭 할 생각이다.

―영화 속에서 한춤 하는 것 같던데 가수 데뷔 생각은 없는지.

▲ 이 나이에 무슨…. 하던 것(연기) 계속 할 생각이다.

―명품이 없다고 소문났던데.

▲ 명품이 없는 건 아니고 내가 선호하지 않을 뿐이다. 옷의 경우 비싼 명품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바느질이 꼼꼼한 제품을 선호한다. 국내 메이커 제품들도 외국 제품 못지않다.

―어린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고 하던데.

▲ ‘반지하에 살았다’는 인터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우리 세대들이 다 그렇게 살지 않았나. 지금 생각하면 그런 것들이 나에겐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창문을 열면 하늘 대신 잔디가 보였고 이사도 자주 다녔지만 부모를 한번도 원망한 적 없다.

―7년째 결식아동을 돕고 있는데.

▲ 별거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별로 알리고 싶지 않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여력이 된다면 결식아동을 위해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사진=곽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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