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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노하우] ‘몸짱’ 헬스 트레이너들도 말 못할 고민, “속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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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헬스 트레이너들도 말 못할 고민, “속병 조심”


[OSEN=강희수 기자] “운동도 알고 해야 해요. 모르고 하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거든요.”

‘몸짱’으로 공인 받은 현직 헬스 트레이너가 ‘속병 주의보’를 내렸다. 내 몸을 먼저 알고 내 몸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해야 멋과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다는 실제 경험담을 털어 놓으면서 ‘무조건적 몸짱’을 경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신승훈 씨(25, 사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현역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신승훈 씨는 지난 2005년 미국에서 벌어진 ‘바디 챌린지 대회’에서 아시아 부문 1위에 오른 주인공이다. 신 씨를 몸짱계 유명인사로 만든 ‘바디 챌린지’는 일반인의 몸에서 시작해 8주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그 결과로 승부를 가르는 대회다.

‘8주 몸짱 신승훈의 퍼스널 트레이닝’이라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는 신 씨는 바디 챌린지 수상 경력이 말해 주듯 ‘몸짱’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부러워할만한 몸매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신 씨가 요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개월 전 갑자기 찾아온 어깨와 허리 통증으로 사실상 운동을 쉬고 있다.

‘몸짱’과 허리 부상, 썩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지만 이는 현실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양방 의료센터 Salm(삶)에서 만난 신승훈 씨는 “모순 같지만 겉으로 멀쩡한 몸짱들 중에 속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관절이 틀어져 있는 상태에서 근력 강화에만 주력한 때문이다. 허리와 어깨 통증이 심해 이 병원에서 유재욱 원장님으로부터 PRP 프롤로 테라피 치료와 체형교정을 병행하고 있다. 사실 나도 고통의 원인을 몰라 여러 병원에서 검사비를 들이고 시간을 낭비했는데 결국은 구조적인 문제였다.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있고나서 비로소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도 80% 이상이 부상 경험을 갖고 있다. 몸짱을 꿈꾸는 일반인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오류도 바로 이런 종류다. 몸매를 우람하게 가꾸기 전, 내 몸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한 뒤 “현역 트레이너가 부상을 당했다고 하는 게 창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부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트레이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잘못된 운동을 했을 때 어떤 고통이 따르고, 어떤 상태가 되는 지, 또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지를 알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수강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결국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 체형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경험론이다. 인체는 기본 골격인 뼈대와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 및 피부로 구성돼 있는데 운동을 전문으로 하지 않은 성인은 대부분 골격이 삐뚤어져 있다고 보는 게 옳다. 골격 이상은 현직 트레이너들도 알기가 쉽지 않다. 골격이 비뚤어진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신승훈 씨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우선 시각적으로 뛰어난 대근육 운동에 마음을 뺏기게 된다. 하지만 속 근육에 대한 관리가 없는 대근육 운동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특히 속근육이 부상을 입었을 경우는 운동을 쉴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신 씨는 “근육의 골밀도를 높이는 스킬을 찾는 게 트레이너의 기본이라고 볼 때 근육의 방향대로 근력을 높여 주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이 방향을 거꾸로 간다면 부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결국 초보자라면 뼈와 근육의 성질을 아는 전문 트레이너와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기본적인 스킬을 모르고 근육 강화제나 보충제, 또는 식이요법 등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초보자의 실수들이다”고 강조했다.

삶의 유재욱 원장은 신 씨를 치료하면서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리를 해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대가 늘어나거나 어깨통증을 호소하여 프롤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계절이 바뀌면 주치의를 찾아가 항상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 신체의 약점을 먼저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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