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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리법/음식] 영양듬뿍…혀끝서 녹는 감미로운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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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듬뿍…혀끝서 녹는 감미로운 '향기'

골라먹는 웰빙형 아이스크림
추석을 20여일 남겨두고,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한낮엔 여전히 늦더위가 가시지 않는 듯하다. 이런 때 건강도 챙기고 가슴 속 갈증까지 한방에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답은 바로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 아이스크림이다.
웰빙 아이스크림의 역사는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인들이 산에 얼어 있는 눈과 과일즙을 섞어 만들던 아이스크림 제조기술이 유럽으로 건너간 뒤 황제를 위한 디저트용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웰빙 붐을 등에 업고 웰빙 아이스크림이 남녀노소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웰빙 아이스크림이 등장,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녹차, 뽕잎, 홍삼, 알로에, 요구르트, 검은깨, 검은콩, 한약재, 장미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간편하게 사 먹는 웰빙 아이스크림부터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춰 골라 먹는 웰빙 아이스크림을 알아본다.
피부 민감 여성엔 알로에 제격
요구르트 성분 다이어트 효과
제철 과일토핑 변비예방 도움
 
건강도 챙기면서 갈증까지 한방에 해결해주는 아이스크림. 최근 건강붐을 타고 녹차 홍삼 등의 성분을 재료로 한 제품들이 젊은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부터 아래로) 메론맛 아이스크림, 레드망고 아이스크림, 레몬맛 아이스크림.
◆간단히 사 먹는 재미가 듬뿍=녹차 아이스크림은 유지방(10~14%), 녹차(1~5%) 등이 함께 들어간다. 풍부한 유지방 성분 때문에 아이스크림의 식감이 부드럽고 시원하며 녹차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녹차엔 특히 비타민의 20배, 비타민C의 10배 강한 항산화력을 갖고 있는 '카테킨' 이 들어 있다.
다이어트와 변비치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동맥경화,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억제하고 피부노화 속도도 늦춰주는 효능을 발휘하는 게 카테킨 성분의 매력이다. 녹차 아이스크림으론 나뚜르(롯데제과), 산녹차(해태제과), 그린티(TGIF) 등이 있다.
홍삼 아이스크림도 챙겨둘 만한 웰빙 아이스크림이다. 홍삼 아이스크림은 홍삼 성분이 0.8% 첨가됐고 유지방도 13%에 달한다. 홍삼은 고혈압, 동맥경화, 혈당 강하, 조혈작용, 간기능 개선, 항암 등 성인병 억제에 효과적이어서 중ㆍ장년층도 즐길 수 있다.
알로에 성분으로 만든 알로에 아이스크림은 피부관리에 민감한 여성들에겐 제격이다.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알로에는 항생물질, 호르몬 등이 있어 건ㆍ지성 피부를 중화하고 촉촉한 피부를 가꿔준다. 피로회복, 숙취해소, 변비, 위장장애에도 효과적이다. 시중에서 맛볼 수 있는 알로에 아이스크림은 알로에 베라켈이 7% 들어간 샤베트 타입인 맥스 알로에가 대표적이다.
◆입맛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듬뿍=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최근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레드망고'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으로 북적댄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2% 미만으로 달지 않고 살찔 염려도 없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계절별로 달라지는 5종의 과일을 얹어 먹도록 만들었다.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떼르드글라스' 도 최근 블루베리, 바나나&딸기, 아몬드, 말리브, 치즈, 리치, 요거트, 요플레 등으로 구성된 8종의 웰빙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시대에 발맞춰 영양 만점의 과일을 대거 활용한 게 특징이다. 리치는 오렌지나 레몬보다도 훨씬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다이어트 효과를 발휘하는 식이섬유 등도 풍부해 건강지향형 과일로 인기다.
요거트와 요플레는 g당 1000만마리의 살아 있는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장내에서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는 물론 면역증강, 간기능 개선, 노화억제 등의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
[집에서 만들려면]얼리고 긁기 반복할수록 부드러워져
웰빙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녹차 아이스크림. 시중에서 맛본 그대로 만들긴 쉽지 않다. 하지만 영양도 챙기고 맛도 챙기기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최고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달걀노른자 4개, 설탕 2분의 3컵, 플레인 요구르트 1개, 생크림 1컵, 물에 불린 판젤라틴 1장에 바닐라향을 약간 넣어 중탕한다. 모든 재료가 녹을 만큼 끓인 후 체에 걸러낸다. 흰자 2개 정도를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거품을 낸다. 생크림도 마찬가지로 되직하게 거품을 생기게 한다. 체에 걸러낸 혼합물과 흰자, 생크림 거품을 잘 섞는다.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향이 좋아진다. 이렇게 섞어 만든 재료를 냉동실에 얼린다. 다 얼으면 긁어낸 다음 다시 또 얼린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할수록 아이스크림에 공기가 첨가돼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키위, 파인애플, 복숭아 등 좋아하는 과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토핑을 만든다. 단맛의 시리얼을 첨가하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입맛에 맞게 준비한 토핑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얹어 먹으면 된다.
◆녹차 아이스크림=시중에 판매하는 가루 녹차 1큰술, 럼주 1큰술, 우유 2분의 1컵을 섞어 약한 불에 데워둔다. 달갈노른자 3개와 설탕 2분의 1컵은 중탕해서 끓인다. 달걀, 설탕 중탕한 것이 걸쭉해지면 앞의 가루 녹차액을 조금씩 부어 섞는다. 불을 약하게 하고 계속 저어주어야 재료가 잘 혼합된다. 재료가 잘 섞였다 싶으면 체에 걸러낸 후 거품기로 저으며 식힌다. 되직하게 거품을 낸 생크림을 여기에 섞어준다. 이렇게 만든 것을 냉동실에서 얼린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처럼 얼리고 긁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 부드러운 녹차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완성한 녹차 아이스크림 위에 가루녹차를 뿌리고 허브잎으로 장식하면 더욱 맛깔스럽다.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면 생크림을 얹어 먹어도 맛있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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