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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심장근육 서서히 죽는 '협심증', 여성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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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근육 서서히 죽는 '협심증', 여성이 더 위험

심장에 혈액이 공급이 안돼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에까지 이르는 협심증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심증 환자 중 50대 이상의 환자의 비중은 2010년 87.0%나 차지했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 등이 쌓여 혈류를 차단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원인은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대표적이고, 당뇨병, 비만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증상은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흉통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흉통이 왼팔쪽으로 방사되기도 하고, 목을 당기는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호흡곤란으로 오기도 하고, 소화불량처럼 증세가 올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는 전형적인 흉통 증상도 있지만 두근거림, 호흡곤란, 불안증세와 같은 비전형적인 증세가 자주 나타나고, 무증상 협심증의 경우도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 때문에 남성협심증에 비하여 예후가 좋지 않다.

또 폐경기 이전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인하여 심혈관질환의 보호 효과가 있어 남성보다 협심증 발생률이 낮은 반면 폐경기가 되면 동맥경화증의 발생이 남성과 같아져 협심증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협심증은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염식, 적게 먹기, 저지방섭취, 야채섭취와 같은 식이요법, 일주일 3회이상 30분이상의 운동을 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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