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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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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

1) 하루에 적절한 식사 칼로리는 어느 정도인가요?
혈압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식사량을 먹으면 됩니다. 과체중, 비만인 경우에 체중을 10kg 정도 줄이면 혈압을 5~20mmHg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체지방을 0.5kg 줄이는 것은 체지방 내에 들어있는 약 4,000kcal의 열량을 소모하는 것입니다. 성인의 경우 가장 안전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체중 감량은 일주일에 0.5kg 정도인데, 이를 위해서는 하루에 약 500kcal씩 에너지 섭취를 줄이거나 이에 해당하는 운동을 하면 됩니다.
 
2) 염분 섭취는 어떻게 줄일 수 있나요?
1단계: 식품을 선택할 때 감량실천 5가지
① 자반보다는 날생선을 선택합니다.
② 가공식품보다는 되도록 자연식품을 선택합니다.
③ 가공식품은 영양표시를 꼭 읽고 나트륨 함유량이 적은 것을 선택합니다.
④ 저염간장, 저염된장, 저나트륨 소금 등 저염제품을 선택합니다.
단, 저나트륨 소금은 혈압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⑤ 젓갈, 염장미역 등 소금에 절인 음식을 되도록 줄입니다.
2단계: 조리할 때 감량실천 5가지
①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음식의 간을 합니다.
② 소금을 적게 넣고 향미채소나 향신료 등을 사용하여 맛을 냅니다.
향이 있는 채소나 양념(후춧가루,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양파, 카
레가루)을 사용하여 맛을 냅니다. 신맛과 단맛(식초, 레몬즙, 설탕)을 이용하여 맛을 냅니다. 음식을 무칠 때는 김, 깨, 호두, 땅콩, 잣을 갈아넣
어 맛을 냅니다.
③ 김치는 되도록 겉절이로 만들며 포기김치는 살짝 절여 싱겁게 담급니다.
④ 라면, 즉석국 등 가공식품을 조리할 때는 스프의 양을 적게 넣습니다.
⑤ 생선은 소금을 뿌리지 않고 굽습니다.
3단계: 식사할 때 감량실천 5가지
① 하루 한끼는 김치 대신 생채소와 쌈장을 먹습니다.
② 튀김, 전, 구운 생선 및 회는 양념장에 살짝 찍어 먹습니다.
③ 국(찌개)의 국물은 작은 그릇에 담아 적게 먹습니다.
④ 탕 종류를 먹을 때는 소금보다 후춧가루, 고춧가루, 파 등을 먼저 넣습니다.
⑤ 음식을 주문할 때는 소금(혹은 소스나 양념 등)을 넣지 않도록 요청하고
추가로 사용하는 소금, 장류, 소스, 드레싱을 줄입니다.
 
3) 지방 종류에 따라 좋고 나쁜 것이 있나요?
동물성지방은 주로 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식물성지방이나 생선류는 불포화지방산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지만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쇠기름, 돼지기름, 갈비, 육류의 내장, 햄, 베이컨, 커피프림, 라면, 각종 과자 및 빵의 섭취는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가린이나 쇼트닝은 식물성지방이기는 하지만 동물성지방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도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질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불포화지방식이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되나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은 경미한 혈압강하 효과가 있고, 항부정맥 효과, 혈전 형성 억제, 혈중 중성지방 강하,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심장병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필수 지방산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몸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사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으로, 오메가-3 또는 오메가-6 계열의 다가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심혈관질환의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인들이 우선적으로 많이 섭취해야 할 필수 지방산은 알파 리놀렌산(ALA)이 많은 들깨기름과, 에이코사펜타에노산(EPA), 도코사헥사엔산(DHA)이 많은 생선오일 등에 해당되는 오메가-3 지방산입니다. 고등어, 청어,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5) 고불포화지방식이의 부작용이 있나요?
지나치게 많은 고불포화지방산을 장복하면 출혈 시 응고가 잘 되지 않고 위장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지용성 비타민 A와 D를 과잉 섭취하게 되어 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이러한 어유보충제를 먹는 것보다는 생선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생선을 2번 이상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칼륨은 어떻게 적절히 섭취할 수 있나요?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주범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하며,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로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여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건강한 사람보다 고혈압 환자에게서 더욱 명확하며,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채소로는 아욱, 부추, 시금치, 근대 등이며 과일 중에는 토마토, 키위, 참외가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칼륨 섭취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신부전과 같이 고칼륨혈증에 민감한 환자나 혈압 및 심장병약 중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하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식이섬유의 섭취는 혈압과 관계가 있나요?
식이섬유소의 섭취는 직접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식사에 권장됩니다. 배변 시 한번에 큰 힘을 주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므로 고혈압 환자들은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충분한 식이섬유소의 섭취는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만큼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채소, 과일로 식이섬유소를 섭취할 수 있는데, 주스보다 생채소, 생과일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즙은 섬유소가 걸러져 있기 때문에 섬유소 섭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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