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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마른비만

[Talk Health Information]당신도 혹시 ‘마른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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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Health Information]당신도 혹시 ‘마른 비만’?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먹는 건 만만찮은데 그게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는 부류다. 55 사이즈를 부담 없이 입는 정도라면, 그럭저럭 보기 좋을 정도로 체중을 유지하는 이들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비만’과는 영 상관없어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한 몸매’ 하는 당신, 어쩌면 당신도 ‘마른 비만’일지 모른다.
몸무게 가벼워도 체지방률 높으면 비만
아래 일곱 개 항목 가운데 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일단 ‘마른 비만’을 의심하고 정확한 체지방률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 주로 앉아서 일을 한다. 둘째, 최근 1년 동안 운동을 한 적이 없다. 셋째, 술을 주 3회 이상 마신다. 넷째, 식사가 불규칙하고 과식·폭식을 한다. 다섯째, 요즘들어 전보다 아랫배가 불룩 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여섯째, 배나 가슴 등에 물렁살이 만져진다. 일곱째, 늘 피곤하고 찌뿌드드하다.
흔히 체중이 적게 나가면 비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키 165cm에 몸무게 47kg을 자랑하는 ‘날씬녀’라도 알고 보면 비만일 수 있다. 비만은 반드시 몸무게와 관계 있는 것만은 아니다. 체지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말랐어도 비만이다. 겉보기에는 말랐더라도 평소 몸이 유난히 무겁고 조금만 운동해도 숨이 차거나 변비, 생리불순 등이 자주 있으면 일단 ‘마른 비만’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마른 비만 역시 일반 비만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당뇨, 중풍 등 여러 가지 성인병 발생률을 높이게 되므로 명백한 건강의 적신호다.
보통 비만은 신장과 체중을 가지고 계산하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말하는데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그러나 체지방의 비율이 높으면 안심할 수 없다. 체질량지수로 봤을 때 비만이 아니라도 체지방률이 여자는 30%, 남자는 25%를 넘을 경우 ‘마른 비만’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마른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 부족과 영양 섭취의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나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저열량 식사 위주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마른 비만을 불러오기도 한다. 특히 포도나 바나나 등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체지방이 아닌 근육을 빼는 역효과 때문에 오히려 살찌는 체질을 유발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마른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의 근육을 없애기 때문에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기 쉽다는 것.
마른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체지방을 줄이는 것, 둘째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다. 지방만 빼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늘려야 하므로 일반 비만 환자보다 치료가 까다롭다. 근육량을 늘여야 기초대사량이 증진돼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단백질 위주의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필수 사항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원료가 되므로 매일 조금씩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닭 가슴살, 두부, 콩 등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동시에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하루 30~60분씩 일주일에 5번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아령 들기 등의 근력 강화 운동으로 근육량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노력에 앞서 스스로 ‘빛 좋은 개살구’, 즉 마른 비만임을 인식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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