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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임신성당뇨병] 임산부 당뇨병환자를 위한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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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당뇨 - 태아와 산모를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시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병이 현대인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들에게 나타나는 당뇨는 임신성 고혈압이나, 조산, 산후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거대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성 당뇨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산모는 물론 태어난 신생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신성 당뇨의 원인과 치료법, 생활 관리법을 알아본다.

당뇨병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해온 오래된 병 중 하나다. "당뇨병"이라는 명칭은 혈액 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나오는 것"에서 유래된 단어로 서양의 라틴어나(Diabetes Melitus) 동양의 한자가(糖尿)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데서도 그 오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 몸에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때로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임신 중에 당뇨병에 걸릴 경우, 혹은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에는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임신부의 2~4%는 임신성 당뇨 발병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되는데,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들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만약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포도당이 체내에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나오게 되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라고 부른다.
주로 소아들에게 생기는 인슐린이 결핍된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성인형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우리 몸의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제대로 나오되 그 기능이 불량하거나 또는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인슐린 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우리 체내에 잉여로 있는 포도당을 각각 필요한 조직에 보내지 못하게 된다. 즉 우리 몸은 포도당을 필요로 하지만, 인슐린 부족으로 또는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혈액 내 포도당이 넘치고 조직 내 포도당이 고갈돼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임신 중 당뇨병은 임신 이전에 이미 당뇨가 있었던 경우와 임신 중에 발견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미리 임신 전에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서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자의 경우처럼 임신 중에 당뇨가 생기는 경우는 2~4%로 보고되고 있다. 선별 검사는 임신 24~28주에 당을 체내에 투여하고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측정하는 50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시간, 식사와 상관없이 병원에서 만들어놓은 포도당 물을 먹고 1시간 후에 측정한 혈당 수치가 140㎎/㎗이상이면 2차 검사를 해야 한다. 이때는 8시간 금식 후 병원에서 100g의 포도당 물을 마신 후 0시간, 1시간, 2시간, 3시간째 정맥혈을 채혈해서 95,180, 155, 140㎎/㎗ 이상 넘는 숫자가 4회 중 2회 이상 있으면 당뇨로 진단할 수 있다.

임신부에게 당뇨가 나타나는 것은 태반에서 생성되는 태반 호르몬의 영향으로 임신 중기 이후부터 현저해지는 이슐린 저항성의 증가와 함께 이러한 과정에서 췌장이 원활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인슐린 반응 감소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신 후 영양 섭취가 많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생활 패턴도 당뇨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뚜렷한 증상 없이 산모와 태아에 심각한 위협


당뇨는 혈당 수치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인의 공복시 혈당은 100㎎/㎗ 이하이며, 과식을 해도 140㎎/㎗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400㎎/㎗ 이상으로 고혈당이 심해지면 탈수를 동반한 3多 증상, 즉 다갈, 다뇨, 다식 외에 체중 감소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합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임신성 당뇨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경구 당부하 검사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산전 관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기 몸무게가 4kg이 넘는 거대아를 낳은 후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음을 아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부들이 당뇨에 걸릴 소인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선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신 중 2회 이상 소변에서 당이 검출된 경우, 이전에 임신성 당뇨가 있었던 경우, 직계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이전에 4kg 이상의 아기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사산, 조산 등의 경험이 있는 경우, 산모의 체중이 80kg 이상인 경우의 여성은 초진시에 바로 당뇨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부에게 당뇨가 있으면 고혈당이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 몸무게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다. 또한 분만 후에도 신생아에게 저혈당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심각하게는 이런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비만 및 당뇨병의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를 일으켜, 성인이 된 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모에게는 임신 중독증(임신성 고혈압)이 증가하고, 분만시 양수 과다증, 조산, 산후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음 임신시에 임신성 당뇨병의 재발 가능성이 약 50% 이상이며 분만 후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당뇨 치료가 힘들다고 하는 이유는 그 치료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차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의 치료는 크게 식이요법, 경구 항당뇨 병약제, 인슐린 주사 요법이 있다. 당뇨를 치료할 때 대부분의 환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식이요법이지만,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고 개인마다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패 확률 또한 높다.
그러나 임신부들의 경우 식이요법에 적극적이어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만약 식이요법만으로 바로 인슐린 치료를 실시하고, 약물 사용에 신중해야 하는 임신부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경구용 약제는 피한다. 인슐린 치료는 태아에게 전혀 해롭지 않으며, 산모의 혈당이 잘 조절되기 때문에 오히려 아기엑게도 적당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인슐린 주사는 식전에 3회, 자기 전에 1회 총 4회씩 매일 맞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만년필 형태의 간편한 인슐린 주사용제가 시중에 나와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다.

임신 중이라면 한방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직접적으로 혈당을 낮춰주는 한방 생약 제제를 복용할 수도 있고, 직접적인 혈당 강하효과가 없지만 신체의 여러 기능들을 회복시킴으로써 간접적으로 혈당 조절이 되는 약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당노한의원 박치수 원장은 "인슐린 분비 기능이 약해져 있다면 혈당 조절과 관련된 신체의 각 기능을 개선시키는 한약을 처방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를 실시합니다. 특히 한방에서는 어혈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하는 것을 치료의 기본으로 삼기 때문에 당뇨병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식사 습관이다. 적당한 운동 또한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특히 식습관은 일정한 양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꿀, 설탕, 시럽 등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맵고 짠 음식은 피하며,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물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줄인다. 아침 식후에는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빵이나 후레이크 등의 당질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혈당 조절과 변비 예방을 위해 채소, 해조류, 버섯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며, 곡류도 정제되지 않은 것을 이용한다. 특히 임신부라면 고혈압과 부종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김치, 장아찌, 젓갈 등 염장 식품을 금하고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조리시 사용하는 염분의 양도 줄인다.

임신을 하면 몸이 무거워져 운동을 게을리 하게 되는데, 식후 30분 후에 30분간 운동은 혈당 조절 및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자궁 수축을 일으키지 않도록 체중 부하가 적은 상체 운동과 속보,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으며, 자궁 수축을 일으킬 수 있는 하체 운동은 피한다.
임신성 당뇨에 대해 남은 궁금증들
Q 당뇨가 있는 여성은 임신하기가 어려운가요?
혈당 조절이 양호하고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여성의 임신율이 정상 여성에 비해 떨어진다는 증거는 업다. 또한 자연 유산의 빈도도 임신 초기 혈당만 양호하다면 정상 여성과 다를 바 없다.
단,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자가 면역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갑상선 질환을 앓는다거나, 생식 기관에 자가 면역 질환이 있다면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비만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은 당뇨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임신이 안 될 수 있다. 또한 임신 첫 8주는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사전 계획 하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Q 혈당을 잴 때매다 수치가 다르게 나옵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당연히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간이 혈당 측정기를 이용해 아침 공복에 한 번, 매 식사 2시간 후에 한 번씩, 자기 전에 한 번, 총 5번을 실시한다. 혈당 측정치는 활동량이나 몸 기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자신의 생활이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주일 정도 꾸준히 생활 패턴과 식단 등에 대해 꼼꼼히 일기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 비치해 두고 사용하는 간이 혈당 측정기는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되지만, 기계를 여러 번 바꿔서 사용하는 것은 측정치에 변화가 올 수 있으므로 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도록 한다.
Q 출산을 하고 나면 당뇨가 없어지나요?
임신성 당뇨는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에 기인한 부분이 상당하므로 출산을 하고 나면 없어지기도 하지만, 간혹 당뇨병이 지속되거나 나중에 당뇨병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다. 연구 결과 26~47%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분만 후 12주 후에 75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해서 적절한 관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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