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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임신성당뇨병]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린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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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당뇨병에 걸린 여자 이야기

최근 14개 인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계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0.1%로 평균치 6.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늦은 나이에 출산을 경험하거나 비만 등이 증가하면서 임신성 당뇨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결과는 임신성 당뇨병의 심각성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임신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 중·후반기에 발생한 당뇨병이거나 임신 전에는 당뇨병에 걸린 줄 몰랐다가 임신 후 처음 알게 된 경우도 포함한다. 임신 초에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임신 이전부터 당뇨병을 앓던 산모와는 구분하며 출산 후에는 대부분 회복된다.
임신성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거대아나 기형아를 출산 할 수 있고, 출산 후 제2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임신 중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로 인해 임신성 당뇨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을 위해 태반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인슐린 작용을 억제해 인슐린의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증가하는 임신부의 인슐린 요구량을 췌장에서 충분히 분비할 수 없는 여성에서 발생한다.
또 임신 시에 태아의 영양소인 당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고혈당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고혈당이 병적으로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다.
즉 임신자체가 당뇨병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을 위해 검사는 필수
임신성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위해 모든 임산부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을 확실하게 진단하기에 앞서 상대적으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선별 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24~28주의 산모에게 50g의 당을 섭취하게 한 후 한 시간 후에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하는 것으로 검사결과 140mg/dl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병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선별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이 의심되는 여성은 확진을 위해서 금식상태에서 피를 뽑은 후 100g의 당을 먹은 후 1시간·2시간·3시간 후에 각각 피를 뽑아 혈당수치가 기준을 초과하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검사 후 공복혈당이 95mg/dl이상, 1시간 후 혈당이 180mg/dl 이상, 2시간 후 혈당이 155mg/dl 이상, 3시간 후 혈당이 140mg/dl 이상이 2개 이상 나왔다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태아와 산모 모두 위험한 질환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산모는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임신 중 혈당조절이 되지 않으면 산모는 임신 중독증, 요로계 감염, 양수과다증, 신장·눈 및 신경계를 포함한 미세혈관의 합병증, 산후출혈, 조산 혹은 조기진통이 생길 수 있다.
태아는 사망하거나 조산 또는 거대아 출산, 고빌리루 빈혈증, 호흡기질환, 기형아가 태어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임신 중에 혈당관리가 잘 된다면 기형아나 조산, 사산의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줘야 한다.
혈당조절과 영양공급이 동시에 이뤄줘야
임신성 당뇨병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체중이나 혈당 조절 여부 등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우선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면담을 통해 향후 치료계획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식사요법은 혈당을 조정하면서 산모와 태아에게 적절하게 영양공급이 이루어지게끔 이루어져야 하므로 어느 정도 체중이 증가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요법은 산모가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무리감 없이 운동량이나 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고 식사요법과 병행해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도 공복혈당치가 105mg/dl 이하, 식후 1시간 혈당이 150mg/dl, 식후 2시간 혈당이 130mg/dl 이하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인슐린 치료는 혈당수치에 따라서 인슐린 요법의 투여 용량과 시간이 결정된다.
산후관리
임신성 당뇨병은 출산 후 대부분 정상상태로 돌아온다. 허나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던 여성의 50% 이상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위험성이 높으므로 출산 후에도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임신 기간 중 인슐린으로 치료를 했던 산모는 분만 6주~12주에 혈당 상태를 체크하고, 정상이라도 적어도 3년 간격으로 혈당을 검사해봐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의 과거력이 있는 여성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월간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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