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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임신성당뇨병] 임신성 당뇨, 원인과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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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원인과 주의사항

임신성 당뇨란 임신 중 일시적으로 당뇨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임신 전부터 당뇨가 있는 환자들과는 다르다. 원인은 태반에서 배출하는 호르몬에 있다. 태반에서는 매우 다양한 호르몬이 만들어지는데 이중 많은 수가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즉 태반의 호르몬으로 인해 혈당은 증가하지만 췌장은 그에 적절하게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면서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

임신성 당뇨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환자가 당 조절에 실패하면, 많은 당을 포함한 혈액이 탯줄을 타고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성장을 촉진시켜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다. 그렇게 태어난 신생아에게 황달이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으며, 성장한 후에도 비만이나 당불내성 또는 당뇨가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

김양진 한의학 박사(신명한의원 원장 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는 “흔히 당뇨가 발생하게 되는 시기는 임신 10주 정도부터인데,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므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과 엄격한 혈당조절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산모가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평소 고혈압이 있는 경우 ▶30세 이후 늦은 나이에 임신한 경우 ▶이전에 4kg 이상의 아기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사산이나 조산 등의 경험이 있는 경우 ▶임신 중 2회 이상 소변에서 당이 검출된 경우 ▶산모의 체중이 80kg 이상인 경우 임신성 당뇨가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당뇨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임신성당뇨로 밝혀지면, 먼저 식이요법을 통한 혈당조절에 힘써야 한다.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 짜고 매운 음식,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되도록 절제한다.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 위주로 다량 섭취하되, 가급적 매일 일정량을 일정한 시간에 천천히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관리는 물론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3회씩, 식후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하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피한다. 대체로 산보나 수영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 전문가들은 임신 마지막 달까지 산모의 체중 증가는 비만한 임산부는 8kg, 보통 임산부는 10~12kg, 마른 산모의 경우 13kg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즉, 정상임신 여성과 동일한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

또한 한약으로 체내 기혈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신이 되면 각종 호르몬에 의해 혈당이 올라가지만 운동량은 줄어들어 췌장에서 충분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다. 이 때 한약을 사용하면 체내 흐름을 원활하게 해 췌장이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김양진 한의학 박사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환자는 다음 임신에도 똑같은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첫 번째 임신으로 당뇨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당뇨 검사를 받고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드물게는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당뇨로 자리 잡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한의학 박사 김양진 (신명한의원 원장 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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