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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이요법_칼로리TIP

[다양한 식이요법들] 건강식도 내몸에 맞춰야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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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이요법들] 건강식도 내몸에 맞춰야 '웰빙'

 

건강식도 내몸에 맞춰야 '웰빙'
[한국경제 2005-06-15 14:43]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4ℓ의 물을 마신 사람이 응급실로 실려간 웃지 못할 실화가 최근 있었다.
물은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깨끗한 물을 자주 보충하는 게 이롭지만 이처 럼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의 전체부피가 증가하고 염분 대비 수분량이 늘어나 전해질 균형이 깨져 쇼크에 빠질 수 있다.
물은 한번에 많이 마시면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에 조금씩 자주 먹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심장과 신장이 나쁜 사람이라면 물을 벌컥벌컥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유기농 천연식품이나 생약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도 과량은 금물이 다.
당뇨환자의 경우 흰쌀밥 대신 잡곡을 섭취한다는 이유로 감자를 즐기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의 생성이 줄어들어 당뇨병 심장병의 지병이 악화될수 있다.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는 비타민E 셀레늄 마그네슘을 섭취하기 위해 많이 먹는데 공기에 산화된 것을 먹거나 과량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킬수 있다.
알루미늄 캔이나 호일에 포장된 견과류도 알루미늄이 나와 뇌에 축적돼 치매를 악화시킬 소지도 있다.
콩류 식품에 함유된 활성물질인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작용을 해 여성의 골다공증과 폐경후증후군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오히려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한다. 또 콩에는 인산이 많아 멸치 유제품 등과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를 저해할 수도 있다.
버섯류 가운데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은 B형 간염환자가 하루에 한두 개씩 꾸준히 먹을 경우 간세포가 암으로 바뀌는 비율을 최대 3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그 러나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오히려 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어보고 나서 간 수치가 오르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은 DHA EPA 등의 어유성분이 심장병 관절 염 건망증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퓨린 성분이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일수 있으므로 통풍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 및 미네랄 섭취를 위해 즐겨먹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도 요오드 함 유량이 높으므로 갑상선기능 항진자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미역국 한 그릇에 는 성인 하루 필요량의 70배에 달하는 요오드가 들어있다.
몸 안의 독을 제거한다는 디톡스요법 중에는 숯가루를 먹어 소화기 속의 중금속 과 변성된 지방을 흡착해내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특히 변비가 생길수 있고 숯가루가 유익한 무기질의 섭취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비타민류는 과량 섭취돼 몸에 해를 끼칠 우려는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은 흡연남성의 폐암발생률을 높일수 있고, 비타민A의 과량복용은 임산부 에게 기형아 출산을 초래할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비타민C는 하루 권장량이 70㎎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비타민제나 음료가 500∼ 1000㎎씩을 담고 있다. 과량 복용할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고 많이 먹어봐야 일정량 이상은 배설되는 만큼 하루 500㎎ 정도를 적량으로 애용하는게 바람직하다. 또 비타민C와 E의 과량복용은 설사 메 스꺼움을 유발할수 있는 만큼 어거지로 먹을 일이 아니다.
생약재의 경우 인삼을 먹으면 열성체질 및 심근경색환자는 혈압이 오르고 피가 끈끈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은행잎 추출물은 이와 반대로 아스피린 와파린과 같은 혈전억제제 등과 복용할 경우 피의 응고를 지연시켜 뇌출혈을 초래할 수 있다.
또 감초를 장기간 다량 복용하면 고혈압 저칼륨혈증 일시적 근육마비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뭐든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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