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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이요법_칼로리TIP

[다양한 식이요법들] 살 빼려 샐러드 먹어? 자장면 보다 열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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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 샐러드 먹어? 자장면 보다 열량 높아

칼로리 채소보다 15배 많아…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가득
샐러드만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20~30대가 많다. 회사 구내식당에도 ‘샐러드 바(salad bar)’가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는 샐러드가 오히려 ‘건강의 적’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바로 샐러드에 뿌려먹는 ‘드레싱’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단체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샐러드 한 접시에 담긴 드레싱의 칼로리는 채소보다 평균 15배 높았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제공하는 샐러드 1인분의 채소는 약 50~60g, 칼로리는 평균 8~9㎉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은 종지에 담긴 드레싱은 평균 100g(약 9 티스푼)이지만 칼로리는 채소의 50~60배를 넘는 500~600㎉에 이른다. 샐러드 한 접시의 열량이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인 자장면 한 그릇과 맞먹는 수준이다.
드레싱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주 재료의 성분이 대부분 지방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레싱인 ‘허니머스터드’는 다량의 마요네즈에 꿀과 서양 겨자인 머스터드를 섞어 만든 것으로 칼로리가 매우 높다.
드레싱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사우전아일랜드’는 마요네즈에 칠리소스와 토마토케첩, 피클, 양파 등을 다져 넣어 만드는데, 마요네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요네즈에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상큼한 맛의 ‘요구르트 드레싱’은 칼로리가 낮을 것처럼 보이지만 플레인 요구르트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 만들므로 이 역시 칼로리가 만만치 않다.
드레싱의 칼로리를 줄이려면 마요네즈를 빼거나 함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주대 전통음식문화과 장소영교수는 “마요네즈를 주 재료로 한 드레싱보다 간장이나 과일식초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으깬 과일이나 곡물 등을 섞어 만든 드레싱이 건강에 좋으면서도 칼로리가 낮다”고 말했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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