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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이요법_칼로리TIP

[칼로리의 정체] 달콤한 유혹, 숨어 있는 설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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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의 정체] 달콤한 유혹, 숨어 있는 설탕을 찾아라!

 

달콤한 유혹, 숨어 있는 설탕을 찾아라!

 
 
[요리칼럼] 달콤한 유혹, 숨어 있는 설탕을 찾아라!
[고뉴스 2004-07-23 15:00]
다섯 가지 미각 즉, 짠맛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중 가장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는 미각은 다름 아닌 단맛이다. 인간이 느끼는 오미(五味) 중에서 유혹을 수식할 수 있는 맛은 오직 단맛뿐이며 설탕은 바로 인간을 유혹하기 위해 탄생한 물질이라고도 말한다.
설탕은 사탕수수라는 천연 재료를 인공적인 정제과정을 통해 오직 인간을 유혹할 단맛만 추출해 낸 하얀 가루다. 천연 재료를 사용했지만, 천연의 좋은 영양소는 모두 사라지고 고 칼로리 상태의 단맛 결정체만 남은 것이다.
21세기 최대의 질병으로 불리는 비만이 건강의 화두로 떠오르고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설탕의 칼로리 옹호론은 그 위력을 상실했다.
설탕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면 아무런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 대부분은 뱃속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설탕은 장으로 내려갔다가 곧장 혈액 속으로 들어가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리고 체내 균형을 깨뜨린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물질인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급속도로 혈류에 흡수되기 때문에 온갖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우리 몸을 온통 혼란에 빠뜨린다.
그뿐 아니라 설탕은 몸 속에 들어가 다른 영양소를 잡아먹는 희한한 습성을 갖고 있다. 설탕을 소화하고 독소를 해독하여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몸 속의 귀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엄청나게 소비한다.
설탕은 장세포를 죽여 비타민B군의 생성을 막아 뇌를 무력화 시키고, 각종 알레르기와 정신 질환을 유발시키며 수많은 질병들을 야기한다. 그래서 설탕을 '살인물질'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설탕은 안 먹으면 가장 좋은 것이요, 그것이 정히 안 된다면 줄이면 줄일수록 좋은 것이다.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든 후식에는 어김없이 다량의 설탕이 들어간다. 설탕 시럽을 뒤집어쓴 페이스트리와 초콜릿에 알록달록한 알갱이가 뿌려진 도넛, 눈처럼 흰 생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과 빙수, 각종 음료 등 한 입 먹는 순간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는 후식용 음식들은 한마디로 설탕 폭탄이다. 과자류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무가당 주스에도 10~14%의 설탕이 함유되어있고, 시중에 팔리는 과일 주스에도 설탕이 첨가된 경우가 허다하다. 아침 식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얼에는 많게는 20%의 설탕이 들어 간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먹일 시리얼을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시리얼이 그렇듯 대부분의 식품은 포장지를 아무리 봐도 설탕이 들어 있다는 표시를 찾아보기 힘들다. 설탕은 탄수화물이나 당이라는 이름에 포함되어 두루뭉실하게 쓰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가공 식품을 사먹는 일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가공 식품을 먹을 때 일단 단맛이 나면 스스로 경계 경보를 울리는 것이 좋다.
이종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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