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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핫 플레이어] 위기에서 빛난 캡틴, 연세대 전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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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플레이어] 위기에서 빛난 캡틴, 연세대 전정규
[점프볼 2005-10-28 18:45]    


“태술이나 희종이가 없어도 연세대가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8일 단국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속에 승리를 거둔 연세대 주장 겸 포워드인 전정규는 처음부터 다부지게 말을 꺼냈다.

연세대는 이번 3차연맹전에서 중위권팀으로 분류됐었다. 팀 전력의 시작인 가드 김태술과 에이스 양희종, 그리고 가드 이광재가 동아시아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 주장인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선수로서의 자존심 때문으로라도 꼭 대회 우승을 차지해야겠다는 것.

그동안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양보해야 했던 그로서는 자신의 진가를 다시금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여기에 지난 2차연맹전의 공동우승보다 더 나은 단독우승을 낚는 것이 4년생이자 주장인 자기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조 예선에서 연세대는 비교적 약체인 단국대와 성균관대와 한 조가 되면서 쉬운 예선 통과가 예견됐었지만 단국대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예선에서의 1패를 안는 듯 했다.

그러나 연세대에는 그가 있었다.

패색이 짙던 4쿼터 초반, 70-67로 지고 있을 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 그였고, 4쿼터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터닝슛으로 77-75로 역전시킨 것도 그였다. 단국대 김태환에게 동점슛을 얻어맞고 연장전에 가기는 했지만 곧바로 선수들을 추스르고 그 자신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자유투와 3점슛으로 내리 5득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저녁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통해 5kg정도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들어 “훨씬 몸이 가벼워졌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몸이 가벼워지니 플레이가 한결 수월해지고 슛 타이밍도 잘 맞는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올 농구대잔치가 끝나면 프로에 진출하는 그는 현재 각 프로팀의 관심 대상 1순위다. 안정감 있는 득점력에 빠르지는 않지만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 찬스에서 성공률 80%이상인 그의 외곽슛 능력은 프로팀들이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연세대 선수이자 주장으로서 모교에 더 많은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는 전정규. 그의 남은 대학 시절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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