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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쌩얼피부미인 TIP

나들이철 사진 잘 받는 '뽀샤시 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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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신경쓰면 '포토제닉 미녀'
 
 나들이에 사진 촬영은 필수. 그런데 집에 돌아와 가족사진을 보며 한숨쉬는 주부들이 많다고 한다. 노화 현상에 촌티까지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 앞에서 고개 숙이기는 젊은이도 마찬가지. 특히 취업준비생에게는 평소 신경안쓰던 얼굴형이나 여드름 주근깨 잡티 등이 '웬수'처럼 보인다.
 애경 마리끌레르 엄문아 미용연구팀장은 "주부들의 경우 그냥 놔두면 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져 결국 가족들이 '사진을 찍자'고 할 때, '됐거든'을 연발할 수 밖에 없다"며 일명 '뽀샤시' 화장법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라고 권한다.
 '뽀샤시' 또는 '뽀샵'이란 컴퓨터 포토샵으로 사진을 가공처리한다는 속어. 요즘은 사진관의 가족사진이나 취업, 여권 사진까지 뽀샤시가 기본이다. 
 그러나 사진을 뽀샵하면 아무래도 티가 난다. 면접에서 실물과 너무 달라 난처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전에 얼굴을 연출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조경제 기자 ecocho@>
 
20대 중반 두 여성 모델
피부 입체감 - 섹시 변신
 
◇ before (왼쪽사진)
◇ after (오른쪽사진)
 ▶방법=잡티를 가리면서 얼굴을 화사하게 디자인한다. 애경연구팀의 정지은 연구원은 "20분 가량 기초 색화장 만으로도 누구나 뽀샤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모델=20대 중반의 두 여성이 자원했다. 얼굴형이나 피부가 서로 대조적이다.
 A씨=얼굴이 희고 길다. 볼 양쪽에 여드름 흉터가 심하다. 피부는 지성.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부은 듯 실물보다 크게 나온다.
 B씨=얼굴이 검고 옆으로 각진 편. 눈밑에 주근깨가 있다. 볼과 턱선이 넓어 늘 머리로 가리려고 신경을 쓴다. 피부는 건성이다.
 
 ▶효과=A씨는 피부 입체감이 돋보였다. 특히 눈 코 입이 뚜렷해졌다. 연예인과 민간인의 차이점은 입체감. 얼굴이 긴 여성은 볼 터치를 둥글게 해줘야 귀엽게 보인다.
 B씨는 섹시하게 변했다. 사선으로 길죽하게 볼을 쓸어 귀 뒤를 어둡게 했다. 그래야 사진속 얼굴이 작게 보인다. 눈을 치켜뜬채 흰색 아이섀도나 핑크빛 투웨이케이크로 눈밑을 살짝 쓸어준다.
 
화장 순서
눈가 주름-다크서클은 베이스컬러 한번더
파운데이션은 눈밑-양볼 집중적으로 터치
마스카라는 끝까지 말아올려 '컬링' 극대화
◇ before (왼쪽사진)
◇ after (오른쪽사진)
 1.기초 화장
 얼굴을 씻거나 닦은후 아이크림을 바른다. 눈가의 주름과 검은 그늘은 나이 불문하고 성인 여성의 적이다.
 지성인 A씨는 에센스까지만 바른뒤 그린컬러를 택했다. 피부색이 고르지 못하고 여드름 여파로 붉은 기운이 있을 때 적합하다.
 건성인 B씨는 수분공급을 위해 에멜존과 영양크림까지 살짝 더 바른뒤 보라빛 라벤더컬러를 택했다. 얼굴색이 어둡거나 노랗거나 주근깨 등 잡티가 많을 때 효과적이다.
 
 2.베이스 컬러
 완두콩 크기로 손등에 찍어 양볼-이마-턱-코 순으로 콕 찍어 가볍고 일정하게 바른다. 턱 아래는 손에 마지막 묻은 것으로 알뜰하게 처리하고, 눈밑과 코옆은 한번 더 두들긴다.
 B씨는 눈밑주름과 주근깨 때문에 이 과정을 살짝 한번 더 했다. 어느 한 곳에 많이 발라지면 선크림 때처럼 백화현상이 일어나 요주의. 디자이닝 메이크업 베이스(35㎖ 2만2000원)를 썼다. 1회 0.5㎖씩 70회 사용.
 
 3.파운데이션 테크닉
 뽀샤시 화장에 절대적이다. 주부들이 바쁘다고 이 과정을 생략하기 일쑤인데, 피부 건조와 부실 화장의 원인이 된다.
 최대한 얇게, 단 밀면 표 나기 때문에 손가락 두개로 살짝 두들기고 펴가며 바른다.
 눈을 위로 치켜뜨면서 눈밑과 양 볼을 특히 잘 발라줘야 한다. 지성인 A씨는 아주 소량으로 한차례 여러번(대략 20~30번) 두들겼다. 주근깨 있는 B씨의 경우 보습감을 주려고 눈밑을 두차례나 더 두들겼다.
 화장후 마스크 뒤집어 쓴 것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려면 머리선, 목선, 턱선 최후의 끝까지 얇게 만져줘야한다. 디자이닝 파운데이션(35㎖ 2만2000원)을 1회 0.7㎖씩 50회쯤 쓴다.
 
 4.파우더팩트 입체감
 퍼프로 볼에서 이마, 눈, 코, 입 주위 순으로 공굴리듯 살짝 바른다. 두들기면 뭉치니까 요주의. 누르듯 발라야 잘 밀착된다. 소량을 여러번 하는 게 요령. '포토샵 3D파우더' 성분이 있는 디자이닝 파우더팩트(17g 2만6000원)를 썼다. 1회 0.2g씩 사용하면 85회쯤 쓴다. 코와 눈두덩에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에는 퍼프를 반으로 접어 각이 잘 맞게 한두번 더 살포시 눌러준다.
 
 5.마무리
 사진의 초점은 눈이다. 마스카라 손질만은 추가로 꼭 해준다. 컬링을 이용해 눈썹을 끝까지 힘줘서 말아올린다.
 김치~ 할 때, 볼이 많이 튀어나오는 여성은 브러시 공굴리기를 가볍게 한다. 건성은 핑크빛, 지성은 오렌지빛이 화사하다. 잡티가 많은 곳, 구멍 숭숭 뚫린 모공에는 투웨이케이크 퍼프로 수시로 툭툭 쳐준다. < 진행=애경 마리끌레르 미용연구팀, 사진=최문영 기자 dear@>
[스포츠조선 20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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