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연예인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_김명민 VS 송강호, 살빼기의 달인?

반응형

김명민 VS 송강호, 살빼기의 달인?
 
[OSEN=손남원 기자]제대로 된 연기를 위해서라면 뭘 못할까. 한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남자배우 김명민과 송강호가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새 영화에서 맡은 배역을 실감나게 소화하려는 이 둘의 연기 욕심은 다른 배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먼저 김명민은 보통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 안의 지방을 쪽 뺄 수준의 한계 체중 감량에 도전하고 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할 때보다 10kg 이상을 뺐다. 평소 72kg 정도 체중을 유지했는데 지금은 바늘이 62kg 밑으로 떨어질 정도"라며 "촬영 초반에는 한 숟가락 정도의 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감량을 위해서 아예 탄수화물은 섭취하지 않고 생 야채만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MBC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다시 한번 본좌의 진가를 드러낸 그는 '너는 내운명' 박진표 감독의 신작 멜로 '내 사랑 내 곁에' 출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 병에 걸린 한 사나이와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며 사랑하는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다 . 주인공 종우 역을 맡은 김명민은 난치병 환자지만 밝고 명랑하며 강한 자존심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사랑 찾기에 나서는 매력 남을 연기한다.

문제는 종우 역의 연기 난이도다. 병으로 점차 쇠약해져가는 종우를 실감나게 연기하려면 주인공 배우 역시 3개월여 촬영기간 동안 극 전개에 따라 10kg 이상을 감량해야 한다. 건강한 매력 남에서 종일 병상에 누워 신음하는 환자로 변해가는 과정도 웬만한 연기파 배우 아니고는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송강호는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의 최신작 ‘박쥐’에 출연하며 역시 10kg 정도 몸무게를 줄였다. 박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박쥐’는 휴머니즘의 상징인 신부가 인간의 피를 빨아 영생을 유지하는 뱀파이어로 바뀌는 이야기다.

여기서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할이 송강호의 몫이다. 피를 빨아서 영생을 얻는 신의 사제 신부, '박쥐'의 이같은 아이러니한 설정은 박 감독이 전작들에서 다뤄온 죄와 구원의 문제를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소재이고 이같은 극적 구도를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송강호는 '넘버3' 다시의 홀쭉한 몸매로 다시 태어났다.

박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그인만큼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굳이 대화가 필요없을 정도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쳐스의 투자로도 관심을 모았던 '박쥐'는 송강호를 비롯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오달수 송영창 등이 출연하며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명민과 하지원 주연의 '내사랑 내곁에'는 올 가을 개봉 예정으로 영화팬들은 올해 봄과 가을, 연기 본좌 두 남자배우의 기름기 없이 앙상한 모습을 스크린에서 감상하게 된다.
mcgwire@osen.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