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피곤해도 어느새 눈 밑이 거뭇거뭇해진다. 푹 쉬고 나면 괜찮은가 싶더니 나이가 들면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칙칙해 보일 뿐만 아니라 건강의 적신호라 더 문제인 다크서클. 이를 위한 몇 가지 해결책을 담았다.
다크서클, 왜 생기나? 첫 번째 원인으로 눈 밑 지방을 꼽을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해 안구의 밑을 떠받치고 있는 안와지방이 튀어나와 피부가 늘어지고 그 아래로 그늘이 생기는 것. 눈 밑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으로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눈가 피부의 혈행이 좋지 않을 경우에도 다크서클은 생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에 이산화탄소가 증가되어 검푸른 빛을 띠게 되는데, 눈가 피부는 아주 얇기 때문에 혈관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이외에도 눈가 주름, 수면 부족, 흡연, 극단적인 다이어트, 냉증, 신장 질환 등도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환경적인 요인이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다크서클은 간단한 생활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눈 주위를 비비는 것은 금물. 아이크림을 아침저녁으로 발라 눈가 보습에 신경을 쓰고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눈 화장은 깨끗이 지우고 1주일에 1~2회 정도 비타민 C 성분 화장품을 화장솜에 적셔 눈 위에 얹어둔다. 혈액순환을 돕도록 눈 주위를 냉온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단시간에 효과를 보고 싶거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다크서클은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원인에 따라 시술법이 다른데, 첫 번째 눈 밑 지방이 원인일 경우 결막을 레이저로 절개해 지방을 빼내는 수술을 권한다. 노화된 피부의 경우엔 늘어진 피부까지 제거하는 하안검 성형수술을 병행한다. 두 번째 색소침착에 의한 경우 미백 연고를 사용하거나 비타민 C를 이용한 전기 이온 요법을 실시한다. 상태가 심할 경우 레이저나 옥세젯이라는 산소투입기를 이용해 미백 성분을 투여하는 시술을 한다. 마지막으로 혈관이 원인일 경우엔 혈관 레이저나 IPL 시술을 통해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마사지법 한 번 생기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다크서클. 이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마사지다. 눈 주위는 림프선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를 자극하면 피로가 풀리고 독소가 배출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
준비와 마무리 동작_ 양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뒤 눈 위에 가볍게 얹고 안쪽으로 10회, 바깥쪽으로 10회 둥글게 문지른다. 1 검지와 중지를 모아 눈썹 머리 - 눈썹 산 - 눈썹 끝 - 눈 꼬리 - 눈 아래 - 눈 앞머리 순으로 지그시 누른다. 2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눈 앞머리부터 눈 주위를 둥글게 돌아가며 살짝 꼬집듯 마사지한다. 3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눈 꼬리부터 관자놀이까지, 눈 꼬리부터 광대뼈까지 살짝 꼬집듯 마사지한다. 4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눈 앞머리부터 눈두덩을 지나 관자놀이까지 부드럽게 물결 모양으로 문지른다. 같은 방법으로 눈 앞머리부터 눈 아래를 지나 관자놀이까지 문지른다. 5 손가락을 모아 눈썹 머리부터 끝까지 쓸어준다. 이때 손가락에 힘을 빼 부드럽게 마시지하고 눈두덩과 눈 밑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6 검지와 중지를 모아 눈썹 산에서 눈두덩까지, 관자놀이에서 눈 꼬리까지, 볼 중앙에서 눈 밑까지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 ※ 1~6번 동작을 3회씩 반복한다.
■도움말 / 김세기(이지함 피부과학연구소 소장)·백용관(강북 이지함피부과 원장) ■헤어&메이크업 / 석지현(박준 뷰티랩, 02-511-1414) ■모델 / 진설 ■진행 / 성하정 기자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