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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연예인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_김형곤 - 33kg감량 (2년 전 120kg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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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형곤의 ‘40대 기수론’
[한겨레] "은퇴 아닌 부활의 나이 보여줄 터”
K2 ‘폭소클럽’으로 2년만의 방송복귀

“요즘 어렵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없는 사람만 헐벗고 굶주렸는데 요즘은 없는 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헐벗고 굶주립니다. 있는 여자 연예인들은 누드 찍는다고 헐벗고, 야당 총재라는 분은 단식한다고 굶주리고 있죠.” 개그맨 김형곤(43)이 돌아왔다. 3주 전부터 한국방송 2텔레비전 〈폭소클럽〉 ‘스페셜 클럽 2’의 코너를 맡은 김형곤은 경인방송의 〈김형곤 쇼〉 이후 2년반 만에 텔레비전 무대로 돌아와 40대 개그맨의 재담과 익살을 선사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류의 말장난 개그에 익숙한 20대 관객들은 이 40대 개그맨한테 세대차이를 느끼는지 약간 썰렁한 반응을 보이지만, 1980년대 말 ‘회장님 회장님’을 기억하는 나이든 시청자들은 그의 개그에서 어떤 동질감을 느낀다.
그의 개그 키워드는 정치와 섹스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입담을 과시한다.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풍자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한다. 때로는 진한 성적 농담까지 섞어 정치인의 행태를 야유하기도 한다.
“정치인을 가둔 태운 대형버스가 사고가 나 여러 사람이 다쳤는데 농부가 그들을 마구 파묻고 있어 주위사람들이 ‘왜 살아 있는 사람들까지 파묻느냐’고 묻자 농부는 ‘나는 살아 있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을 믿을 수 없어 죽은 줄 알고 파묻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몇백억씩 돈 먹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하나같이 ‘저는 모릅니다. 보좌관들이 했습니다’고 발뺌을 합니다. 그래서 ‘사모님이 임신을 했습니까’ 묻자 ‘저는 모릅니다. 저희 보좌관이 했습니다’라고 하더라.” 김형곤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40대는 은퇴하는 나이가 아니라 부활하는 나이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복귀에 의미를 부여했다.
“87년 회장님 회장님을 할 때 27살이었는데 그때는 남녀노소가 다함께 웃고 그랬는데, 〈개그콘서트〉의 경우 35살을 기점으로 40살이 넘어가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질 못합니다. 사우나에서 40대 남자들이 개콘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다시 방송 복귀를 결심했죠. ” 2000년 총선에서 서울시 성동구에서 출마해 1만2800표를 얻고 정치의 쓴맛을 보기도 한 그는 이때 얻은 경험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단식을 빗대 풍자를 했다가 한나라당 관계자한테서 싫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2년 전 120㎏의 체중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단기간에 33㎏의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가 된 그는 지금도 88㎏ 체중을 유지한 결과 “고혈압과 당뇨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20살 때도 갖지 못한 건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여의도에서 유기농 식당을 운영하며 수익금의 50%를 백혈병소아암협회에 내고 있다는 그는 각종 사업을 하면서 생긴 구설수에 대해 “유명인이다 보니 과장되게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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