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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김규리… 호러퀸은 ‘즐거운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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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호러퀸은 ‘즐거운 저주’
[스포츠투데이 2004-08-04 11:35]

고르고 고르다보니 훌쩍 4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 김규리. 그녀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안병기 감독과 손잡고 영화 ‘분신사바’(공동제작 A-POST 픽쳐스,토일렛픽쳐스)를 통해 4년 만에 스크린 정복에 나섰다. 공포영화만 이번이 세 번째. 이쯤되면 ‘호러의 여제’라는 수식어 정도는 붙을 법도 하건만 영 소식이 없다. “늘 공포에 떠는 입장이어서 그랬나봐요. 이번 ‘분신사바’에선 무서울걸요?” 더위를 잠재우는 시원함이란 비단 공포감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김규리와 마주앉았고 그녀의 거침없는 말 속에서 더위를 잊었다.



―영화 ‘리베라메’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소감은.

▲지나치게 작품을 가렸던 것 같아 조금은 후회되기도 한다. 손에서 땀이 난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 있다고 할까. 쉬는 동안 많이 성숙해진 듯하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해졌고. 이를테면 목숨걸었다,하하. 영화가 잘 돼야 하고,나 또한 인정받아야한다는 절박함이 솔직히 요즘 나를 짓누르고 있다.

―외모도 조금은 달라진 듯한데.

▲더 예뻐졌다고 하면 안되나.(웃음) 혹시 (성형) 수술한 것은 아니냐는 우회적인 질문인 듯한데,안했다. 쉬다 보니 체중이 불어 한동안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긴 했다. 여자에게 4년이란 세월은 굳이 인위적인 무언가를 가하지 않아도 변하게 한다.

―영화 ‘가위’ 이후 안병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셈이다.

▲익숙한 환경이 오랜만의 활동 재개에 도움이 될 거라 믿었다. 그래서 안병기 감독을 택했다. 개인적으로 공포라는 장르를 좋아하기도 한다. 호러 마니아라 해도 무방하다.

―호러물을 찍다보면 실제로 공포 체험을 하고 그러지 않나.

▲나 같은 경우는 예외인 듯하다. 기가 좀 세달까. 그 흔한 ‘가위’ 한번 눌려본 적이 없다. 영화 ‘가위’에서 가위눌리는 장면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표현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 느낌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20대 중반이지 않은가. 결혼까진 아니어도 남자친구 한 명쯤은 있을 법도 한데.

▲남자친구는 몇명 있지만,정작 애인은 없다. 모범생 스타일을 좋아한다. 깔끔한 외모에 보수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랄까. 솔직히 조금은 외롭다.

―이번 영화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연기에 대한 욕심과 친구. 상대역이었던 이유리와 무척 친해졌다. 그 친구 덕분에 교회에 나가게 됐다. 지금까지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 종교가 생겼다는 것 또한 큰 변화지 싶다.

―이번 영화 이후 또 잠적인가.

▲다작까진 아니지만 앞으론 의욕적으로 활동해 볼 생각이다. 쉬는 동안 학교(중앙대 연극과)라도 열심히 다닐걸. 2학기엔 꼭 복학해서 열심히 공부도 할 계획이다. 철들었다,하하.

―차기작으로 또 공포물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면.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공포물이 좋다. 코미디에 강한 배우,멜로에 강한 배우가 있듯 공포물에 강한 배우 또한 있어야 하지 않겠나. ‘호러퀸’이란 닉네임 또한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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