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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학교가 `학생들 군살` 쫙~ 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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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학생들 군살` 쫙~ 빼줬다
[문화일보 2004-09-06 12:26]
(::국내 최초 '비만치료 학급' 운영 제주 동초등교 1학기 '성공 보고서'::) “성장기 아이의 비만, 학교가 나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 습니다.” 국내 최초로 ‘비만치료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 동초등학교가 최근 올 1학기 운영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 르면, 올 3월에 2~6학년 특별반 학생 142명 중 중증 비만 (대한 소아과학회 기준 표준체중보다 30%이상)이 76명이었는데, 7월에 는 39명으로 크게 줄었다. 과체중(표준체중보다 10%이상) 상태였 던 어린이 중 18명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학교 측은 2학기를 마 치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전국의 학교에 서 학생비만 예방·치유교육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어떻게 추진했나〓체육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체력 저하가 비만 에 있다고 판단한 이 학교 이용중(47) 교사가 지난 해 4학년 학 생을 대상으로 비만치유를 위한 특별학급 1개반을 운영했다. 학 교 측은 그 결과가 좋다고 판단, 올해 1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에 각 1개반 씩으로 확대 운영했다. 특별학급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만학생의 학부모들은 대부분 “ 따로 반을 편성하면 아이들이 뚱 뚱보라고 놀림을 받는다 ”며 반대했다. 학교 측은 “성장기 비 만을 치유하지 않으면 아이의 신체·정신적 건강에 문제가 있고 성인이 돼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부작용을 낳는다”고 설득작업을 벌였고, 결국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2~6학년에 5개 특 별반을 꾸릴 수 있었다. 학교 측은 특별반 운영 경험이 있는 이 교사를 중심으로 각 학년 담임을 맡은 교사를 대상으로 특별 연 수를 실시해 전문성을 갖췄다.
◈어떻게 운용했나〓교사들은 특별학급을 ‘기초체력반’이라고 부르고, 아이들이 ‘비만반’이라고 놀리는 경우엔 봉사활동을 시키는 등 철저히 주의를 줬다. 그 결과 평소에 비만아를 ‘뚱뚱 이’라고 놀리던 행태조차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 이다.
아이들에게 식생활, 운동량, 비만 관련 이야기가 담긴 건강 일 기장을 쓰도록 했고, 학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통신문을 보내 아 이들의 식습관·운동요법을 점검해주도록 당부했다. 또 제주시 보건소, 비만연구소, 제주도건강관리협회 등의 도움으로 각종 건 강검진을 실시, 아이들의 건강 데이타를 정밀하게 축적했다. 매 일 수업 전에 20분 씩 줄넘기를 하고, 방과 후 코끼리스포츠단을 운영해 주 4회,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하게 했다. 운동은 아이들 의 흥미를 위해 주로 야외에서 진행했으며, 학년에 따라 운동량 을 조절했다. 운동에 따른 체력변화를 아이들이 실감토록 하기 위해 매월 체력을 측정해 개인별로 세밀한 자료를 만들었다.
◈어떤 결과를 낳았나〓기초체력반 전체 학생이 1학기동안 감량 한 체중은 1인 평균 7kg내외. 이는 운동요법 외에 설탕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과자,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의 섭취를 못하도록 철저히 지도한 결과라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체중 감량에 따른 체력의 변화는 역시 뚜렷했다. 5~6학년의 경우 1000m 오래 달리기 시간을 69.8초 단축시켰으며, 윗몸일으키기는 10.8회, 윗 몸 앞으로 굽히기는 2.4cm 늘어났다.
이용중 교사는 “성장기 비만은 아이의 건강 뿐 만 아니라 국가 적으로도 미래의 성장 동력을 떨어트리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 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 예방·치유 시 스템을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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