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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다이어트비법

[다이어트 비법] '댄스 다이어트' 로 즐겁게 살 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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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다이어트' 로 즐겁게 살 빼세요

춤추는 한의사 최승씨의 '댄스 예찬'
 화요일과 목요일 출근 전에 재즈 댄스 2시간,금요일 오후엔 한국 무용 2시간, 토요일 오후에 다시 재즈 댄스 2시간. 틈만 나면 그는 춤추는 일에 시간을 바친다.

한국 무용을 배울 때는 수강생 중에 제일 나이 어린 언니(?)가 되고 재즈 댄스를 배울 때는 영락없는 왕언니다.

이름은 최승(33). 직업은 한의사. 경희대 한의학과 출신. 대학 동기가 운영하고 있는 신촌 K한의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료를 맡고 있다.


“나는 너무 살이 쪘어. 살을 빼야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거울을 보며 이렇게 중얼거린다. “그래 오늘부터 다이어트다”하고 선언을 반복하지만 어느새 그건 예정된 일처럼 작심 삼일로 결론 맺기 일쑤다.

최씨는 이런 비만 여성들을 날마다 만난다.요즘엔 한의원에도 줄을 잇는다.그가 일하 는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절반이 바로 비만이 한이 된 사람들이다.

" ‘여기가 마지막입니다.저 여기서 효과 못보면 성형외과에 가서 지방흡입술을 받겠습니다.”

한의원을 찾은 30대 여성이 그에게 위협하듯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여기서 10㎏쯤 뺐으면 좋겠습니다.도와주세요.” 다소 통통한 20대 여성의 절실한 호소다.

“약도 쓰고 침도 쓰죠. 하지만 그것만으로 비만이 낫지는 않아요.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을 빼려는 사람의 인내심이죠.사람들은 적잖은 돈을 병원에 지불하면서 그걸로 인내심을 사는 셈입니다.”

약값과 치료비로 병원에 바친 돈은 때로 인내심을 유지하는데 적잖은 자극이 된다.하지만 다시 인내심이 사그라지면 다시 비만으로 원위치 한다. 



“처음엔 환자들이 끈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장기적이어야 하는데 실천이 안되거든요. 임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바로 환자의 인내력이에요. 하루 30분 이상을 빠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걷는 게 살빼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사인 저도 꾸준히 하기 쉽지 않아요. 재미가 없으니까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하지만 그는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탠다.

바로 재미다. 그는 댄스가 헬스나 등산보다 재미있고, 테니스 ·골프 등 구기 종목처럼 한 부분을 혹사시키지 않는 안전한 전신운동이라고 말한다. 또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 심폐운동이 골고루 포함된 이상적인 운동이란다.

‘댄스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93년엔 ‘댄스치료가 통해 체지방율,비만과 고혈압,심장질환을 줄인다’는 학술 논문이 발표됐는가 하면, ‘에어로빅 댄스가 전통적인 걷기 운동보다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이 이미 해외에서 발표된 바 있다.

여기에 그는 몸과 마음을 따로 보지 않는 한의학 이론을 더한다.

“살이 찐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자신을 혐오하는 게 더 심각하다”고 말하는 그는 “운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힙이 올라가거나 탄력이 생기는 몸매를 감상하며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역시 춤이 최고”라고 댄스 예찬론을 아끼지 않는다.

“무용치료의 궁극적인 것은 바로 정신치료”라는 것도 바로 한의학 이론과 맞닿아 있다.언젠가는 역시 한의대(침구과 전공)를 나온 남편과 함께 한의원을 운영하며,비만환자를 포함한 일반 환자들에게 무용 치료를 통해 마음까지 치유하는 게 그의 꿈이다.

이런 꿈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그는 이번 학기부터 서울여대 무용치료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한다.그는 또 3월부터는 새로운 춤에도 도전한다.이번에는 살사댄스다.

“무조건 ‘깡마른 체형’을 원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집단정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는 그는 “움직이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야 삶이 즐겁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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