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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표적 이상신호 여드름, 부위별 관리법 | ||
[쿠키뉴스 2006-03-15 09:35] | ||
[쿠키 건강] 봄에는 유난히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기온의 상승과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우리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때문. 특히 봄철 대표적인 이상 신호가 ‘여드름’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여드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과도한 피지분비'이다. 봄철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이 피지가 모공을 막아 세균 번식을 불러오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지방샘이 많은 이마, 코 등의 T-Zone 부위나 가슴, 등, 목은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부위별 여드름 관리,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얼굴 여드름
손톱 등으로 여드름을 짜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을 심하게 악화시키고 얼굴을 흉하게 만들 수 있다. 붉게 올라온 여드름은 일단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인데, 짜게 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노랗게 고름이 잡혀 깊은 흉터가 남기 때문이다.
이럴땐 먼저 모공 속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짜고, 여드름 물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흉터를 남기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짜야 할 경우라면 먼저 염증을 진정시키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그 다음 따뜻한 스팀 타올 등으로 여드름 부위를 눌러 모공이 열리도록 도와주고, 면봉이나 알콜로 소독한 볼펜 뚜껑을 여드름 부위에 지긋이 눌러준다. 안에 있는 피지 덩어리가 나오면 알콜로 소독하고 아스트리젠트를 묻힌 퍼프를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 눌러준다. 이렇게 하면 여드름을 짜고 난 후 붉은 기는 금방 가시고 이차 감염도 줄일 수 있다.
여드름이 가라앉았다고해도 나중에 흉터나 자국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심하면 안된다. 움푹 파이거나 볼록하게 올라오는 흉터는 곪지 않게 관리하고, 함부로 짜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거무스름하게 남은 색소침착은 비타민 C, 알부틴과 같이 화이트닝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드름이 나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쉽게 그을리고 노화가 일어난다. 또 여드름과 같이 피부에 염증이 있을 때 자외선을 받으면 치료가 된 후에도 색소 침착으로 인한 자국이 남기 쉽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이 좋으며 ‘PABA-free' 제품을 선택하면 피부에 자극이 적고, ’Oil-free'또는 ‘Non-comedogenic'제품은 여드름 유발 성분을 제거한 것이다.
등 여드름
등은 피비분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부위기 때문에 몸 중에서 여드름이 생기기 가장 쉽다. 손이 닿지 않아 목욕 중에도 깨끗이 닦지 못하는 것도 요인이며 수면 중에 땀이 잘 차고 침구와 마찰이 많은 것도 악화 요인이 된다.
여드름이 생겼다면 물리 치료를 통해 색소 침착이 남지 않도록 치료해야 하며, 심한 경우는 먹는 약을 병행한다. 스킨 스케일링 등의 박피술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등은 피부와 각질이 두꺼운 부위이므로 조금 따뜻한 물로 닦아내고 세정력이 보다 강한 비누를 쓰는 것이 좋다. 긴 수건과 목욕 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에 한번은 바디 스크럽제를 사용해 딥 클렌징을 해 주어야 하며 잠옷이나 침구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슴 여드름
가슴에 여드름이 나는 경우 주의해서 살펴보면, 주로 외부 자극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목걸이 등이 가슴피부에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물건이나, 몸에 꽉 붙은 옷 등은 가슴 여드름을 악화 시키는 원인이다. 땀이 차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브래지어 착용 역시 가능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가슴 부위는 흉이 보기 싫게 남는 부위이며 색소 침착도 잘 되므로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보통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성용이나 여드름 비누를 사용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다. 목욕 후 로션이나 오일 대신 아스트리젠트(수렴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가슴은 손이 쉽게 닿는 곳이라 쉽게 짜는 경우가 많은데, 손으로 건드리거나 타올로 미는 등의 행위는 금물이다.
목 여드름
목 여드름은 딱딱하게 자리 잡게 되면 반흔성 여드름으로 발전해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이때 유분이 많은 샴푸나 린스의 사용이나 목걸이, 머플러, 셔츠 형 옷 등의 착용은 피해야 한다.
얼굴세안과 마찬가지로 목 여드름도 손바닥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비누거품을 내어 닦고 깨끗한 물로 철저히 씻는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각질 제거용 딥클렌저로 마사지 하듯 닦아낸다. 목욕 후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아스트린젠트를 바르는 것은 필수이며 스크럽제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팔 여드름
팔에 나는 여드름은 정확하게 말하면 여드름이 아니다. 모공에 각질이 많이 생겨 일어나는 ‘모공각화증’으로 일명 ‘닭살’이라고도 한다. 모공마다 오돌토돌하고 딱딱해져 만지다 보면 끝이 노랗게 곪기도 한다. 이는 여드름과는 조금 다른 피부질환으로 유전적 요인이 많다.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 준 후, 스크럽제를 바르고 문질러 닦은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오일 프리 타입의 아스트린젠트를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팔에 부드럽게 흡수되도록 바른다.
이는 여드름이 아니기 때문에 목욕 요법만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니 꼭 전문의와 상의해 꾸준히 치료제를 발라야 한다.
모공각화증은 40~50대가 되면 대체로 좋아지지만 저절로 낫지는 않으니 여드름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연고제 이외에 피지와 각질 제거 기능을 가지면서, 항균, 소독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제품들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 여드름
생리 시작 일주일 내지 열흘전부터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해 피지선 분비가 촉진된다. 피비 분비량이 증가됨으로 인해 생리 전 여드름이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트러블도 자주 생긴다. 이때는 Oil-free제품을 사용하고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안제는 유분이 적은 젤 타입이나 로션타입을 사용하고 클렌징 후 여드름용 비누로 이중세안을 해야 과다 분비되는 기름기를 제거 할 수 있다.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머드팩으로 1주일에 1회 정도 딥 클렌징을 하고 머드팩 후에는 수분 젤을 발라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생리중에는 체온이 떨어지고 수분과 영양의 손실이 많다. 식용이 없어지고 몸이 피곤해 지며 생리통 등으로 컨디션이 나빠진다. 이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필수 이며, 저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니 만큼 집에서 함부터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짜는 일은 피해야 한다.
클렌징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순하고 약산성인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세안 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돈한 후 로션으로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팩은 일주일에 1~2번 정도 보습기능이 많을 것을 위주로 하며 물로 씻어내는 Wash off타입을 쓰는 것이 좋다. 눈가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크림을 바르고 주1~2회 정도 아이에센스나 팩을 해 눈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봄에는 추위에 위축 되었던 신체기능이 활발해 지는데 피지 분비도 증가하고 피부세포의 재생도 촉진되어 여드름이 더 많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부분적으로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는 증가한 피지와 엉켜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하며 황사 등으로 인한 공기 중의 먼지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여드름 흉터나 색소 침착은 3~4개월의 치료기간이 걸리므로, 봄철 여드름 관리는 곧 다가올 노출의 계절 여름을 위해서라도 미리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평상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비타민 A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가 있고, 폴라리스 리프트 시술이나 피부 스케일링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히며, “일상에서는 무엇보다 이중세안, 목욕 등 꾸준한 청결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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