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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김성령, 출산 100일 안돼 코믹연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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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 출산 100일 안돼 코믹연기 도전
[스타뉴스 2005-05-23 14:2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 “연예계 데뷔 무렵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한번 출연한 다음 10년 만의 연극인 것 같아요. 평소에 연극하고 싶다고 소문내고 다녔는데, 조혜련씨가 자기가 출연할 연극을 같이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서 좋다고 했지요.”
단아한 자태가 일품인 탤런트 김성령이 코믹연기에 승부수를 던진다. 둘째 아이를 출산한 지 채 100일도 되지 않은 김성령은 내달 2일부터 막이 오르는 연극 ‘6월의 아트’(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문구점 사장 경숙 역을 맡아 연극 연습실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코믹 연기가 부담 되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이 연극을 하면서 생활 자체가 밝아졌고 즐거워졌어요. 물론 날짜가 다가오니까 걱정되는 면도 있지만요.”
김성령은 지난 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그해 바로 인기프로그램 ‘연예가중계’ MC로 발탁되는 행운을 누렸지만, 꾸준하게 차근하게 활동해온 배우로 꼽힌다.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영화 ‘숲속의 방’ 등 초반에는 스크린 활동을 하다가 이후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다. ‘서구적인 용모’라는 선입견을 딛고 사극 ‘조광조’에 도전해 호평을 받은 뒤 사극 섭외가 줄기차게 들어오기도 했고,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를 통해 악녀연기도 해봤다. 지난해에는 임신한 상태에서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향학열을 보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우연히 연기를 하게 돼 ‘내가 이 상태로 연기를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고, 문득 ‘기본기부터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타야죠.(웃음)”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요즘에는 슈퍼모델들도 많아 예전에 비해서는 희귀성이 떨어진 것 같아요. 저한테는 장점이 훨씬 더 많아요. 미스코리아를 통하지 않고서는 제가 이 소극적인 성격에 어떻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겠어요?”라고 답변했다.
지난 2월 24일 둘째 아들을 출산한 김성령의 요즘 지상과제는 다이어트와 연극연습. 운동 음식 등으로 체중조절을 하고 있지만 매일 밤 12시 넘어서까지 연습에 매달리다 보면 다이어트가 절로 된단다.

“가끔씩 애나 키우며 찜질방이나 다니며 살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한꺼번에 두세 작품씩 하지는 않았어도 출산 때를 제외하면 연기를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어요. 부산 집과 서울 촬영장을 오간다고 일주일에 두 번씩 비행기를 타면서도 어쨌든 계속했어요. 비행기만 타면 곯아떯어져 기내에서 음료수 한번 제대로 마셔 본 적이 없다니까요.”
‘쉽게 얻어지는 것은 결코 없고 늘 스스로 긴장하고 있다’는 그녀는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이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배우였다.
persona@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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