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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탤런트 박원숙의 다이어트 & 건강관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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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건강학]

탤런트 박원숙의 다이어트 & 건강관리 노하우

“요가와 걷기, 식이요법으로 몸무게 줄이고 삶의 의욕 되찾았어요”
글·김명희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지난 9월 말 종영한 ‘어여쁜 당신’을 끝으로 드라마 출연을 잠시 중단하고 다이어트에 몰두한 박원숙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한 달 만에 5kg을 감량했다. 2년 전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살을 뺀 후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는 박원숙에게서 다이어트 비결과 건강관리법, 아들에 대한 추억에 대해 들어보았다.

10월 중순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근처 탤런트 박원숙(56)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7년 전 입었던 미니스커트와 쫄티를 꺼내 입고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있었다. 지난 9월 말 KBS 일일드라마 ‘어여쁜 당신’ 종영 이후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는 한 달 만에 5kg을 감량한 후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고 한다. 현재 몸무게는 61kg. 목표치는 98년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하던 시절 몸무게인 57kg이라고.
“요즘은 날씬해진 걸 자랑하고 싶어서 앞으로 똑바로 안 서고 몸매의 S라인이 보이도록 옆으로 비스듬히 서요. 7년 전 입다가 작아져서 옷장에 넣어두었던 미니스커트를 다시 꺼내 입었더니 대충 맞더라고요.”
그는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수영과 골프 등으로 꾸준히 몸매관리를 해왔던 그는 지금으로부터 꼭 2년 전인 2003년 11월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후 드라마 촬영을 할 때 빼고는 외부와 접촉을 끊고 혼자 생활하다시피 했으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 매사에 자신감을 잃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한다.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한때 보톡스와 팔뚝 지방흡입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동안 드라마를 촬영할 때 외에는 집 밖에도 잘 나가지 않았어요.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까 먹는 그대로 다 살이 되더라고요. 드라마 촬영을 하는데 어느날부턴가 코디네이터가 칙칙한 옷들만 가지고 오기에 좀 예쁜 옷을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저한테 맞는 사이즈가 없다는 거예요.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그때부터 스트레스 때문에 대사가 안 외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그는 살을 뺀 후 무엇보다 건강과 바른 자세를 되찾게 돼 기쁘다고 한다. 전에 심각한 수준이었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떨어졌으며 긴장을 하고 있어 몸가짐이 가지런해졌다는 것.
“일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는데 지난해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370까지 올라가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측정을 했더니 270이 나왔어요. 200을 넘으면 위험하다니 아직 안심할 수치는 아니지만 이렇게 계속 운동을 하다 보면 곧 정상수치를 회복할 것 같아요.”
Diet & Health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충분한 수분섭취가 다이어트 비결이에요”
그는 필라테스와 파워워킹을 일주일에 4회 정도 하고 식사는 하루 세 끼를 다 하되 양은 절반으로 줄이고 한 끼는 생식으로 대체했다고 한다.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평소 잘 알려진 다이어트 상식을 생활에 그대로 적용했을 뿐인데 그걸 체계적으로 하니까 정말 효과가 있더라고요.”

평소 요통을 앓던 박원숙이 선택한 운동은 재활운동의 일종으로 알려진 필라테스와 파워워킹이다.
“필라테스는 배, 허벅지 안쪽과 등, 허리 등 평소 잘 쓰지 않는 신체의 작은 근육들을 움직이는 운동이에요.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배에 힘을 주고, 다리를 들어올릴 때도 배의 근육을 사용해 천천히 내리는 식이죠.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뱃살을 빼는 데는 필라테스만한 운동이 없어요.”
그는 필라테스를 30분간 하고 나서 1kg짜리 덤벨을 들고 20분 동안 파워워킹을 한 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고 한다.
“우리 나이에는 유산소 운동만 하면 안된다고 해요. 관절이 좋지 않을수록 기구운동으로 관절과 허리, 어깨 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비슷한 비율로 하고 있어요.”
그는 또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과 아로마 마사지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 호호바 오일로 마사지를 하는 데 땀을 내는데 도움이 돼요. 운동을 마치고 스트레칭을 할 때면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해요. 운동을 끝낸 후에도 오일로 마사지하는데 근육을 풀어주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 노화도 막을 수 있죠.”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그는 다이어트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식이요법을 들었다. 먹고 싶은 욕구를 자제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실험한다고 한다.
“제가 원래 피자, 치킨, 슈크림 같이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하루 한 끼는 밥 대신 생식을 먹고 두 끼는 양을 절반으로 줄였어요. 반찬은 생야채와 두부, 김치, 일본식 된장 낫토가 전부죠. 얼마 전에 친구가 슈크림 빵을 잔뜩 사왔는데 입에서 군침이 돌더라고요. 그래도 눈을 질끈 감고 얼른 오이에 된장을 찍어 먹었어요. 이렇게 먹고 싶은 걸 참고 나면 스스로 대견해져서 더 의욕이 생겨요.”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물을 수시로 마셨다. 그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의 수분을 빼앗는 녹차나 커피 등은 자제하고 대신 맛이 깨끗한 알칼리 이온수를 하루 2리터씩 마신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할 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몸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 2리터 정도는 마셔야 한다고 해요. 일반 물을 하루 2리터 마시기는 힘든데 이온수는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에 거뜬히 마실 수 있어요.”
Lifestyle “2년 전 세상 뜬 아들에 대한 그리움 손녀 만나며 달래요”
박원숙은 호수공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일산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강아지들은 인터뷰 내내 그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재롱을 떨었다.
“강아지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돼요. 얘들 이름이 ‘바다로’와 ‘가을이’인데 우리 손녀가 지어준 거예요.”
그는 손녀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올해 일곱 살 난 손녀는 아들 서범구씨가 남긴 유일한 혈육이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며느리가 키우고 있는 손녀를 데리고 와 집에서 재워 보낸다고 한다.
“아들이 살아 있을 때는 제가 바빠서 만나도 그냥 시큰둥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어요. 제가 아들 생각에 울적해져 있으면 이제 겨우 일곱 살짜리가 다가와서 위로해줘요. 우리 손녀, 아직 어리지만 붙임성이 있고 어른스럽거든요.”
창밖의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산책을 나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지만 정작 그는 가을이 싫다고 한다. 그의 아들이 2년 전 이맘때인 11월에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가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우리 아들이 그렇게 되고 나서 가을이 싫어졌어요. 더 쓸쓸해지고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생각이 나거든요. 이번에 운동을 시작한 것도 어쩌면 그 일을 잊기 위해서인지도 몰라요.”
   (계속)

박원숙은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비슷한 비율로 한다고 한다.
그는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후배 탤런트 오미연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미연이도 이 근처에 살고 있는데 동생이지만 가끔언니 같기도 해요. 힘들 때 아무 말없이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게 정말 고마워요. 또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다이어트로 젊음과 건강을 되찾은 그는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화가의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그의 부친은 ‘야광주’ ‘엽전 열닷냥’ ‘쌍룡검’ 등의 작품을 남긴 유명 만화가 박광현씨. ‘삽화체 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현재 경기도 부천에 자리한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박원숙은 “형제들이 모두 선친의 재능을 이어받아 남동생은 대우조선에서 선박 실내 인테리어를 담당했고 여동생도 유화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도 연기자가 되지 않았다면 아마 디자이너나 화가가 됐을 거예요(웃음). 우리 아들도 그림을 좋아해서 사고가 나기 전에 같이 그림을 그리자며 집에 캔버스며 물감을 잔뜩 사다 놨었어요. 그리고 이틀 후에 사고를 당했죠. 그러니 제가 그림이고 뭐고 무슨 정신이 있었겠어요. 그런데 요즘 슬슬 캔버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요. 이제 그림을 시작할 때가 됐나봐요.”
Mind Control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충실하게 살려고 해요”
70년 MBC 공채 2기로 데뷔, 올해로 연기경력 35년째를 맞는 박원숙은 ‘한지붕 세 가족 ’ ‘그대 그리고 나’ ‘보고 또 보고’ ‘올인’ 등 수많은 화제작에 출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타 연기자.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83년까지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으며 88년 세 번째 결혼을 했으나 남편이 사업 부도로 전 재산을 날리면서 95년 다시 이혼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정말 영영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았어요. 하여튼 방송사 경리들이 저처럼 출연료 압류가 많이 들어오는 탤런트는 처음이라고 했으니까요. 겨울에는 보일러 틀 돈이 없어 추위에 덜덜 떨었고 대중목욕탕에 가서도 맘 놓고 마사지 한번 못 받았어요.”
2003년 가까스로 부채를 다 청산하고 다시 살 만해질 무렵 그는 외아들을 사고로 잃었다. 수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는 동안 정신적 의지처가 돼주었던 아들을 잃은 그는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한없이 쓸쓸한 모습이었다.
“아들 사고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생각하면 자꾸 눈물만 나니까. 그냥 같은 기차를 타고 가다가 아들이 먼저 침대칸으로 갔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우리는 누구나 다 시한부 인생이잖아요.”
박원숙이 슬픔을 이기는 방법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것. 그는 “그래도 내가 살아 있는 건 아직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우가 꿈이었어요. 생계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으니까 그나마 복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인을 할 때도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이죠.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많은 걸 잃고 나니까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기뻐하게 됐죠.”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은 박원숙. 이제 그에게 평안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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