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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 약
이런저런 방법으로 수많은 다이어트를 해 보았지만 결국은 실패했을 경우 '단기간에 쉽게 확실히 살을 뺄 수 있다!'는 광고에 눈과 귀가 쏠깃해지기 쉽다.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식사조절과 운동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살찐 사람들은 움직이기 싫어하고,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무엇보다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기가 너무나 어렵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평소대로 먹고 생활해도 살이 빠진다는 광고가 난무하고 또 이런 광고를 읽다보면 현혹되기 마련이다.
최후의 수단으로 흔히들 사용하는 살빼는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살빼는 약의 원리(?)와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자.
이뇨제 (탈수로 인한 일시적 체중감소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
살빼는 약으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것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뇨제. 그러나 이뇨제의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효능, 용법, 용량 어디에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설명은 없고 오히려 남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부작용으로는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 물질도 함께 나가므로 부정맥 같은 심장기능 이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장기간 복용시 신장기능도 망가진다고 한다. 이뇨제는 원래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거나 간 또는 신장의 이상으로 생긴 부종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약으로 몸 안의 수분을 소변으로 잘 빠져 나오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뇨제를 복용하여 몸 안의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나와 생긴 일시적인 체중 감소를 살이 빠진 것으로 착각하는 것. 그러나 이뇨제 복용으로 빠진 체중은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므로 다이어트에 별 효과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설사약 (탈수로 인한 일시적 체중감소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
카페인처럼 강한 이뇨 성분이 들어있는 살빼는 약인 설사약도 이뇨제와 마찬가지. 설사약을 먹어 체중을 줄이게 되면 수분을 한꺼번에 배출하기 때문에 탈수증에 빠질 수 있고, 수분과 함께 칼륨이나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이 빠져나가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이 어려워진다.
또한 일단 사용하기 시작하면 습관성이 생겨 안 쓰면 몸이 붓거나 변을 못 보게 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식욕 억제제 (안 먹으면 다시 식욕이 생겨 더 찐다.) |
살빼는 약으로 잘 알려진 다른 하나는 식욕 억제제이다. 즉, 밥맛을 없게 만드는 약이다.
이 약물에 들어 있는 성분들은 뇌 속의 자율신경(포만중추)을 자극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식사량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카페인이 들어있어 습관성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약을 먹지 않는 동안에는 식욕이 되돌아와 결과적으로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거나 더 살이 찌게 된다.
부작용은 심각해 신경이 흥분돼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복통, 신경과민, 불면증, 현기증 등을 일으킨다. 또한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신경계통을 자극해 불면증이나 현기증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환각증세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꼭 먹어야겠다면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고 의사나 약사가 일러주는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섬유질 제제 (오래 먹으면 영양결핍이 된다.) |
숙변제거로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섬유질 제제를 살빼는 약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제품들은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으로서 체중 1kg당 0.1 ~ 1kg 을 섭취할 경우 체중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이용한 제품들이다.
즉, 제품을 먹으면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제한해도 공복감을 느끼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과다한 섬유질은 영양소의 흡수까지 방해하므로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을 경우에는 영양결핍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있다.
평소 식생활에서 섬유질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조금씩 섬유질을 보충한다는 기분으로 먹는다면 괜찮지만 살을 빼겠다는 욕심에 먹는 것은 곤란하다.
만일 섬유질 제제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최소한의 당분도 공급이 안 되는 상태에서 다른 미량영양소의 흡수까지 제대로 되기 않기 때문에 간에서의 지방분해가 원활하기 못해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당연히 단백질의 공급도 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단백이 분해되어 빠져나가 탈모가 나타나거나 다이어트 후 생리가 제대로 안 오거나 임신이 안되기도 한다.
살빼는 차 (설사제 성분의 탈수효과로 체중이 일시적으로 준다.) |
감비차, 비피차, 동규자차 등 살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차들은 설사제인 세나 등의 약초가 들어있어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효과를 살이 빠지는 효과로 선전한다.
이들은 복통, 속쓰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염려가 있고 오래 복용하면 장기간 설사로 인한 영양부족 상태에 빠지게 된다.
고농축 단백질 식품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없다.) |
식사를 거르고 이것만 섭취할 경우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없게 된다.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사를 충분히 하고 단백질 식품을 먹는다면 괜찮다.
다이어트를 할 때 흔히 사용되는 저칼로리 대용식이 고농축 단백질 식품이다. 단백질만 있고 기본적인 당질이나 미량 영양소는 들어있지 않은 경우 영양불균형 상태에 빠지기 쉽다.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를 제한하더라도 제한된 칼로리 안에서는 모든 영양소를 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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