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쌩얼피부미인 TIP

어린이 화장 주의보…화장품서 독성물질 검출 ‘충격’

반응형

어린이 화장 주의보…화장품서 독성물질 검출 ‘충격’
[국민일보 2006-01-30 16:28]
문방구 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화장품에서 성인용 화장품의 기준치를 넘어서는 독성 물질이 검출돼 최근 불고 있는 어린이 화장 열풍에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국립독성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어린이들이 이들 화장품을 자주,매일 바르지 않기 때문에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독성 물질인 납,메탄올 등은 아주 적은 양일지라도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즉각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2002년 식약청의 화장품안전성관리사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성분은 ‘수포(물집),습진,가려움증 등을 동반한 알레르기나 접촉성 피부염을 초래한다’고 돼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작은 양도 알레르기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의 피부는 외부 자극에 단련되지 않아 매우 민감한 상태인데,이때 이같은 독성 물질과 접촉을 하면 피부가 즉각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 이러한 반응은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를 더 빨리 촉진하기 때문에 독성 화장품이 든 물질은 어린이의 피부를 ‘예뻐 보이게’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늙게’ 하는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색소도 문제다. 지난해 경상북도 소비자보호센터의 ‘어린이 화장품안전성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유기 색소는 주로 타르 색소다. 타르 색소는 발암성 등 인체에 유해해 법령으로 규제하고 있는데 어린이 화장품에도 이 타르 색소가 들어가지 않았으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게 이 보고서의 지적. 어린이 화장품은 물론이고 국내에 유통되는 화장품들에는 성분 표기가 모두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양준모 교수는 “화장품에 사용하는 성분은 약 8000가지로,이들 대부분은 안전성 검사를 한 것이지만 일부(생약,식물 추출물)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도 있다”면서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는 첨가되는 성분의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만 사용해도 사용 기간이 길수록 각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화장은 되도록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피부 특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활동량이 많은 탓에 땀 분비량도 그만큼 많다. 즉 땀샘을 통해 다량 분비되는 피지나 수분 등이 화장품과 뭉쳐 모공을 막고,이로써 세균 감염 등의 피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른에 못지 않은 것이다.
서울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나 보습제,로션 등 피치 못하게 발라야 하는 화장품의 경우도 안전하게 쓰는 요령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에 팔꿈치 안쪽에 살짝 발라보아 피부 반응을 살펴본다. 붉은 반점이나 부어오름,가려움 등의 이상이 나타난다면 사용치 않도록 한다. 아울러 어린이용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용상 주의 사항을 잘 읽어보고,화장하는 순서와 횟수를 잘 지키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용후에는 반드시 마개를 잘 막아 햇볕이 들지 않는 건냉한 장소에 보관해 상하지 않도록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