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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규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⑭] 살과의 전쟁 선포 살과의 전쟁 선포 [고뉴스 2004-09-23 20:21] 드디어 116kg 체중을 줄이기 위한 본격 다이어트가 시작되었다. 나는 이것을 '내 몸과의 전쟁 선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만든 인터넷 다이어트 동호회 사이트 이름도 '내 몸과의 전쟁 선포'다. 과대비만으로 이루어진 내 몸의 살들, 옷을 모두 벗고 전신거울 앞에서 내 몸 전체를 둘러보았다. 마치 정육점에 걸린 고깃덩어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몸이 이렇게 지저분한지 처음 알았다. 이런 몸으로 어떻게 지금 까지 살았는지 창피했다. 마음속으로 각오를 했다. 이제 이 살들을 부위별로 없애겠다고. 살들이 제일 많이 몰려있는 가슴과 두 손으로 잡으려해도 다 잡히지 않는 축 쳐진 배, 걸을 때 서로 맞닿아 빨갛게 변한 안쪽 허벅지, 아무리 힘주어도 알..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⑬]체중감량을 위해 독립을 하다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⑬]체중감량을 위해 독립을 하다 [고뉴스 2004-09-15 14:36] (사진은 KBS '냉장고를 열어라'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설명을 하고 있는 필자) 다이어트를 위해 집을 나와 혼자산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미쳤다거나 지독하다는 말을 할지 모른다. 다이어트의 방향설정과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던 나에게 집에서의 다이어트는 너머나 많은 함정이 있었다. 그리고 나로 인해 가족들이 겪어야하는 어려움과 보이지 않는 고통들이 부담이었다. 내가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유로 2번의 밥상이 차려져야 하고 모든 음식을 내입에 맞추기 위하여 가족들의 입맛을 내 입에 맞춘다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혼자서 모든 걸 해보기로 하고 독립을 결심했다. 독립의 주거형태는 원룸이었고, 주변조건은 10분 ..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⑫]복잡한 칼로리 계산은 그만!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⑫]복잡한 칼로리 계산은 그만! [고뉴스 2004-09-13 14:21]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정복해야 한다. 우선 자기마음을 다스려야 하고, 운동을 생활화해야 하고, 그 나머지 하나가 가장 중요한 식이요법이다. 인간은 먹지 않으면 살수가 없다. 다이어트도 먹지 않으면 성공 할 수 없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우리 전통 음식이 그 어느 나라의 음식보다 다이어트화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음식의 정복이 필요했다. 그래야 다이어트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모든 음식들은 칼로리화 되어 있었다. 살이 안찌는 야채위주의 음식들은 칼로리가 낮았고, 우리가 늘 먹고 싶은 것은 칼로리가 높아서 음식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나는..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⑪] 2주간의 신체 적응 훈련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⑪] 2주간의 신체 적응 훈련 [고뉴스 2004-09-10 17:18] (사진설명: 1991년 MBC 20기 탤런트 수료교육 기념사진. 가운데가 필자 구태규.) 다이어트를 하면서 실패했던 부분 중 하나가 식사조절과 운동이었다. 갑자기 음식량을 줄이고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느꼈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 할 수 있는 신체적응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2주간 소식하는 습관과 똑같은 시간에 음식물을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에 길들여져 있던 식생활습관을 야채위주의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늘어져 있는 위를 줄이는 일이었다. 위가 작아지면 적은 음식 섭취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생활 속 다이어트의 깨달음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⑩] 생활 속 다이어트의 깨달음 [고뉴스 2004-09-06 16:18] (사진은 다이어트 강의 모습, 구태규다이어트 식구들) 사찰에 다녀온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이어트의 성공은 1) 밥을 천천히 오래 씹고 소식하는 습관 2) 어려움을 참을수 있는 인내력 3) 여유있는 마음자세 4) 규칙적인 생활 5)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강한 정신력 6) 적당한 운동 이런 것들이 마음 속으로 정리되면서 다이어트에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우선 식단을 만들었다. 야채 위주의 식단을 만들고 음식 섭취량은 기존 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나 혼자만의 깨달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병원 비만클리닉의 충격적 선고!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⑧]병원 비만클리닉의 충격적 선고! [고뉴스 2004-08-30 19:09] (구태규다이어트 연구소에서 탤런트 김세형 가수 이주노와 함께한 필자)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과학적 의학적으로 살을 뺄수 있다는 유명 병원의 비만 클리닉이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병원의 비만클리닉 센터 상담에 들어갔다. 뚱뚱한 사람들이 잘걸린다는 심장병, 당뇨, 뇌출혈, 중풍 등에 관한 정보와 각종 음식의 칼로리가 적혀있는 액자와 벽에 걸려있었다. 식사조절로도 살이빠진다는 것과 비만 측정표가 있었다. 대충 봐도 나는 고도비만이었다. 상담을 통해서 기본적인 체질과 신체 사이즈를 체크하고 피검사를 통해 질병 검사도 했다. 1주일후 나는 비만클리닉에서 충격적인..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⑥] 연예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⑥] 연예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고뉴스 ] 123kg의 체중은 방송복귀의 희망을 포기하게 했다. 그 체중으로는 드라마의 빠른 템포와 순발력에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에서는 100kg이상의 뚱뚱한 배우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자신감은 점점 사라졌다. 그렇게 잘 가던 목욕탕도 창피해서 가지 못했다. 하지만 연예계 복귀는 하고싶었다. 어떤 선배가 "연예계는 마약과 같아서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났다.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더러 있었지만 대다수는 나를 잊은지 오래였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방송 복귀를 한다고 해서 "그래 기다렸다" 하며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존재가 너무 보잘것 없..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⑤] 연기자의 생명은 체력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⑤] 연기자의 생명은 체력 [고뉴스 2004-08-19 11:45] (사진은 배종옥씨와 함께 선 필자) 배우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력, 순발력, 암기력,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드라마나 영화의 흐름은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생활에서도 빠른 상황들을 느끼며 살아간다. 배우들은 그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각하는 연기에서 이제는 보여주기 위한 연기로 발전했다. 이제는 배우가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드라마 흐름에 쫓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 "태규씨! 동작과 대사를 빨리 좀 해주세요." "좀 더 빨리요. 분위기가 너무..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④] 뚱뚱하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밀려나다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④] 뚱뚱하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밀려나다 [고뉴스 2004-08-16 12:00] 사회조직에는 팀원들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송국은 어느 사회조직보다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다. 신입연수가 끝나고 탤런트실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선배들에게 인사도 해야하고 전화도 받아야하고 선배님들의 잔 심부름도 해야 한다. 처음 탤런트실에 들어갔을 때 선배들은 나보고 "이 자식 보기보다 뚱뚱하네" " 네가 우리 탤런트 실에서 제일 뚱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나 광고에 캐스팅 될 때는 제작자 측에서 나의 이미지에 맞게 캐스팅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았다. 선배들은 살을 빼라는 이유로 잔심부름은 나에게 다 시켰다. 화려한 직업이지만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 더보기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②] 뚱뚱해서 비참했던 학창시절 [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②] 뚱뚱해서 비참했던 학창시절 [고뉴스 2004-08-03 14:03] 나는 전형적인 소아비만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몸무게가 17kg이었던 것 같다. 어머니는 야윈 내게 녹용을 먹이셨고, 그 후 쌀이 찌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건강 기록부를 보면 3학년때 30kg, 4학년 42kg, 5학년 55kg, 6학년 62kg으로 적혀 있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왕따' 어린이였다.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부터 정육점을 운영하셨다. 주위 친구들이 "너 고기 먹고 살쪘지?" 놀려대면 "아니야!"라며 울상을 지었다. 내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한 것이 성격을 소극적으로 만든 것 같다. 점점 밖에서 노는 시간 보다는 집안에서만 노는 시간이 늘어갔다. 중학교때 일이다. 내게는 .. 더보기